일본 새우 도매가격, 최고점 찍어 (최근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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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지역 양식장에서 지난 가을 발생한 조기치사증후군(Early Mortality Syndrome, EMS)이라는 전염병 확산의 여파로 새우 공급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일본의 수입냉동새우 도매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일본 내 매매가 상승에는 엔화 약세와 함께 생산국의 달러화 가격이 20%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Seafoodnews.com이 보도했다.
태국의 주요 새우품종 가격은 전례없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에는 주로 수요가 증가하는 초여름 또는 그 이후에도 대규모 공급 증가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에 한동안 높은 가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새우 질병은 태국에서 가장 심각한 상태다.
일본 슈퍼마켓과 다른 대규모 소매점에서의 가장 잘 판매되는 품종인 vannamei 새우 도매가는 현재 1.8kg당 1,800엔(head-off, 13-gram size)이다. 이는 과거의 최고가를 갱신했었던 작년 말보다 40% 더 높은 수준이다.
감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작년 초부터 많은 새우양식 어민들이 어업을 중지하거나 재고량을 줄였으며, 태국은 올해 새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30% 축소 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연말 이후 일본 최대의 성수기인 5월 초 Golden Week 전 날, 대형 수산물 무역회사의 관계자는 실제로 이런 전례가 없다는 말과 함께 공급이 지속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 필요한 양을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vannamei 새우보다 크고, 레스토랑에서 튀김으로 많이 사용되는 블랙타이거 새우품종의 가격도 상승 추세다. 인도네시아 블랙타이거 품종을 벤치마킹한 새우의 도매가는 작년 말부터 1.8kg당 약 2,900엔까지 40% 급등했는데, 이는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로 높은 가격 수준이다. 작년 여름부터 일본의 바이어들은 일본 규격 기준을 초과하는 산화 방지제가 인도와 베트남 새우에서 검출 된 후, 인도네시아 블랙타이거종을 중심으로 제품을 수입하는 경향이 있었다. 공급이 감소하면서 특히 눈에 띄게 경제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미국으로부터 새우를 구매하려는 문의가 증가했다.
도쿄의 츠키지 수산시장의 한 도매상인은 수입식품의 산화 방지제 사용에 대한 일본의 기준이 다른 나라에 비해 더 엄격하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새우 수출업자들이 판매를 일본이 아닌 다른 국가로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한 일본 수입상은 일본이 주요 새우 구매국가였을 때 새우 생산국의 상인들은 엔 가치가 약화되면 달러화 가격을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일본 말고도 다른 구매국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고려사항은 현 상황에서 일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높은 도매가격의 영향은 소매 부문에서도 느낄 수 있다. 도쿄 중심지에 있는 한 슈퍼마켓은 최근 태국산 vannamei 새우에 대한 특가를 100g당 98엔에서 128엔으로 올렸다. “우리는 포장되는 새우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팩 당 가격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상품 자체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전체 매출은 작년의 절반가량이다.”
도쿄 지역의 한 신선어류 체인점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블랙타이거 새우의 비회원가가 10마리당 780-880엔으로 약 10% 가량 올랐다.
출처 l The Food Mate 2013.04.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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