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경제동향

 □ 경제 현황

  ○ 2012년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 2009년 이후 최저치

   - 2012년 1분기 중국 GDP는 10조799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함. 13일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7.6%로 2009년 1분기(6.1%) 이후 3년 만에 8%선이 붕괴되면서 최저치를 기록하였음. 2010년 1분기 이래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 상반기 중국 경제부진 원인은 내-외수 동시 위축으로 볼 수 있음. 유럽 발 경제위기의 근본적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경제가 부진을 지속하면서 외부수요가 위축되고 국내적으로도 부동산 억제정책 지속, 소비 부진, 자금 여력 부족 등 원인으로 내부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봄

  ○ 물가 상승률 둔화

   - 2011년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4%로 당초 중국 정부가 목표로 삼은 4% 억제치를 크게 웃돌았으나 2012년 1분기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8%로 크게 둔화되었고 6월 소비자물가는 2.2% 상승하며 201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로 하락했으며 상반기 물가는 3.3% 증가에 그쳐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음. 낮은 소비자물가 수준의 가장 큰 요인은 식품(식품소비가 전체소비의 30% 비중, 식품의 CPI 비중도 30%) 가격의 안정으로 분석할 수 있음.

   - 한편, 6월 생산자물가(PPI, 공장 출고가격)은 전년동기대비 2.1% 하락해 4개월째 마이너스 기록하였으며, 소비자물가 선행지표인 PPI가 지속 하락하면서 향후 CPI는 당분간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임

  ○ 수출입 2011년보다 저조

   - 중국해관에 따르면 6월 수출입(3286억8700만 달러)이 2011년 동기대비 9.0%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증가율은 5월 대비 다소 하락함. 상반기 수출입(1조8398억 달러)은 2011년 동기대비 8.0% 증가에 그쳤으며 증가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8%p 낮은 수준으로 현격한 차이를 보임. 현재 중국 내 수출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증가하고 있음. 수출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 임금 인상, 위안화 평가절상 등으로 수출경기를 어둡게 바라보고 있음

 □ 경제 전망

   - 2012년 하반기 중국은 수출과 수입이 모두 좋지 않고 제조업 경기까지 부진해 전체 거시경제 운용에 삼중고 이상의 부담을 느끼고 있음. 현재 중국경제는 경착륙 우려 요소가 존재하며 연초보다 그 가능성이 커진 것도 사실.

   - 일반적으로 경착륙은 경기급속 냉각, 주가폭락, 소비급랭, 실업증가 등을 의미함. 2008년 4조 위안 재정투자의 부작용(공급과잉, 중복투자, 버블)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으며 2012 년 들어 실물경제와 각종 지표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중국사회과학원 등의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의 경우 연간 경제성장률이 6%대로 급락하면 경착륙으로 볼 수 있음.

   - 그럼에도 연착륙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은 여전히 존재함. 우선 정부가 대내외 문제점과 모순상황의 핵심을 직시하며 적어도 정책적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음. 특히 2011 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성장률을 다소 희생하더라도 구조조정과 개혁 추진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성장 안정책과 수출입 안정책을 서둘러 내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됨.

   - 2012년 하반기 중국 경제는 앞서 언급한 중국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 성장세를 다소 회복할 것으로 정망됨. 일부 지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선진국 경제의 불확실성 또한 상반기 대비 다소 해소될 전망이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지난 30년간 지속해온 9% 이상의 고속성장기가 다시 찾아올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예상함.

   - 지금은 무조건적 고성장보다는 균형적 조정과 안정적 성장이 핵심과제라고 볼 수 있는데, 단기과제는 수출 및 내수부진에 따른 기업재고의 효율적 처리, 산업현장에 대한 선별적 자금공급, 12.5 규획과제 추진 등으로 볼 수 있으며 중장기 과제는 2008 년 글로벌 위기 대응과정에서 정부역할이 비대해진 점을 바로잡기 위해 민간부문을 육성하는 이른바 ‘민진국퇴(民進國退)’형 정책을 구사하고 균형발전을 유도하는 것임.

   -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011년 7월 37개월만의 최고치인 6.5%를 기록한 후, 8월 6.2%로 주춤했음. 아래는 2012년 9월 기준 품목별 소비자 물가현황임

< 중국 품목별 소비자 물가현황 >

미화1달러=6.30 CNY / 2012년 9월 18일 기준

출처: KOTRA 베이징 무역관 실사 자료

   - 지역별로는 농촌의 물가 인상이 더욱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