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배값이 최고 15% 인상될 조짐이다.

3일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배작황이 좋지 않아 이번 달말부터 한인 대형마켓들을 통해 시중에 나올 한국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꽃이 만개하는 지난 4월 한국의 배주산지들에 불어닥친 이상저온으로 냉해피해를 입으면서 배농사에 차질을 빚어 수확량이 줄었다. 이로 인한 10%정도 가격 인상에 환율 고유가 등이 작용해 추가로 2~5%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한 예년에 비해 기형 배가 많고 당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코리안팜의 원석 구매담당자는 "올해 한국에서 배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인상 조짐이 있어 현재 협상 중"이라며 "빠르면 오는 20일쯤부터 황금배 등 조생배가 판매되는데 값은 예년에 비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부터 아씨수퍼가 가주산 호수이배를 상자당 17.99달러 한남체인이 아시안 신고배를 상자당 18.99달러에 선보이는 등 한인 마켓들이 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한국산 배 가운데 알이 굵은 것은 상자당 20달러 선에서 판매됐다. 크기가 작은 것은 상자당 14.99~19.99달러였다.

LA aT Center (자료원: JoongAng 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