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멋, 美 성탄절 쇼핑 장악

- 영화 ‘게이샤의 추억’ 미국에서 큰 호응

중국 배우 장쯔이의 출연으로 한때 화제가 되기도 하였던 영화 ‘게이샤의 추억’이 미국 쇼핑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게이샤의 추억’의 제작사인 소니 픽쳐스는 이 영화의 흥행 바람을 몰아 일본풍 제품 밀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본풍 제품 밀기는 소니사의 라이센싱과 영화관련 기념품 판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동양적인 멋을 살린 상품들이 성탄절 쇼핑 시장에서 어느 때보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화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듯한 화장품과 찻잔세트등에서부터 신발, 가방, 양초, 가죽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미국 대형 유통업체 진열장에 가득하게 쌓여있는 모습이다.  

미국 패션계에서 역시 동양의 미를 강조한 컨셉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뉴욕 Doneger Group의 유행 애널리스트 David Wolfe는 아시아의 문화가 패션계의 새로운 영감매체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목걸이와 치마, 반지등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액세서리들에서 동양의 이미지를 찾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며 의상의 색감도 유럽풍에서 동양풍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대규모 의류 업체들의 트렌드 따라잡기도 한창이다.  미국의 대표적 의류 업체인 바나나 리퍼블릭은 이번 성탄 시즌을 대비하여 아시아의 멋을 테마로 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은 기모노를 개조한 드레스에서부터 가방, 액세서리등이며 가격대는 $38에서 $178로 책정되어 있다.

게이샤의 추억 개봉이후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꼽히는 제품들은 일본풍의 향수, 영화 속 장쯔이와 흡사한 화장효과를 도와줄 색조 화장품, 크림등이며 이에 더불어 동양 차 문화도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자료출처 : 월스트릿 저널/애틀란타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