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민족 입맛 사로잡은 김밥과 콩나물국
조회615타민족 입맛 사로잡은 김밥과 콩나물국
김밥.콩나물국 '찰떡 궁합'
"김밥에 콩나물국 주세요."
웰빙시대 한인타운 김밥 전문점에 김밥과 콩나물국을 찾는 타민족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김밥을 주문하면 덤으로 나오는 콩나물국의 맛에 빠진 타민족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종전에 제공하던 일본식 된장국 대신 콩나물국을 제공하면서 김밥 매출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는 것.
플러싱 일대 한인이 운영하는 김밥 전문점은 10여개. 업소마다 차이가 있지만 타민족 고객이 전체의 30~40%에 이르고 있다.
플러싱 노던블러바드에 2호점을 낸 김밥 전문점 '송가네'는 타민족 고객을 겨냥한 김밥을 계속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주 송흥종씨는 "불고기 참치 모듬 김밥이 가장 인기가 많다"며 "다양한 입맛을 맞추기 위해 20여가지가 넘는 김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러싱 유니온스트릿 '쌍둥이 김밥 전문점'은 중국 히스패닉 흑인계 등 타민족 고객이 절반을 넘어섰다. 이인구씨는 "인근에 있는 PS20 교사들이 아침과 점심식사 대용으로 김밥을 주문할 정도"라고 말했다.
중국계인 레이 퓨씨는 "김밥은 3~4달러로 가격이 저렴하고 야채 고기 등이 들어 있어 영양도 충분하다"며 "추운 날씨에 뜨거운 콩나물국도 함께 먹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월범 등 대형 수퍼마켓 매장 코너 등에도 김밥이 등장하고 있다.
JFK 국제공항 1터미널 3층에 있는 푸트코트 '스프 앤드 김밥'은 김밥과 라면 얼큰한 김치콩나물국이 주메뉴로 자리잡았다. 특히 프랑스 여행객들은 김치와 비빔밥 등을 찾고 있다는 것.
이 업소 관계자는 "김치콩나물국을 알리기 위해 무료 시식회 등을 열면 10명 가운데 8명은 맛있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원: 뉴욕 aT 센터/ 뉴욕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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