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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8 2009

캘리포니아 오렌지 농장 ‘병충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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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샌디에고 북쪽지역에서 오렌지 재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감귤 해충이 발견됨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농무부 검사관들이 이 해충의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 업무에 들어갔다.


농무부는 ‘농업의 시간폭탄’이라 불리는 이 해충이 지난해 7월 미국과 멕시코 국경 도시 티화나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빠른 속도로 북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연 시장규모가 12억달러에 달하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농업을 고사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쌀알 크기의 진딧물처럼 생긴 이 해충은 오렌지에 치료가 안 되는 그린병을 전파시키고 있다. 나무 잎에서 즙액을 빨아먹고 난 후 나무의 관다발에 그 기능을 마비시키는 세균을 남겨 놓는다.


이 세균은 당과 탄수화물이 잎에서 뿌리로 전달되는 것을 막음으로써 그 결과 나무가 너무 약해져 건강한 과실을 키울 수 없게 된다.


농무부는 그린병이 아직 캘리포니아주를 뒤덮지 않았지만 멕시코에서 건너온 것이 분명한 이 해충의 확산을 막기 위해 샌디에고 및 임페리얼 카운티 일부 지역에 검역 구역을 설정하고 오렌지 농장 재료들의 이송을 불허하고 있다.


리버사이드에서 3대째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존 글레스는 “지금까지 오렌지를 재배해 오면서 그린병의 위협을 받은 적이 없다”며 “6,000에이커에 달하는 농장을 자녀들에게 물려 줄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2005년에는 플로리아주에서 그린병이 산발적으로 발견되었으며 남동부와 텍사스 전역으로 퍼졌다. 그린병이 서구로 이동하기 전에는 중국, 인도, 이집트 등에서 횡행해 전체 오렌지 농업을 쓸어버렸다.


캘리포니아주는 전국에 공급되고 있는 오렌지의 85%를 생산하고 있는데 농무부는 주택 소유주들이나 혹은 상업용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키우고 있는 나무에 이상한 증세를 발견할 경우 즉각 알려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자료원: LA aT 센터/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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