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내 소비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60대 이상 노년층 시장에서 식품 관련 신제품을 투입하거나 병원 시설을 대상으로 한 제품을 일반용 제품으로 확장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각 기업들은 노년층의 왕성한 소비욕구를 이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주)야쿠르트본사는 올해 6월, 60대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유제품 유산균 음료 ‘야쿠르트 골드’를 출시했다. 글루코사민, 로얄젤리, 칼슘 등 노년층에게 요구가 높은 성분을 넣는 등, 기능적인 부분을 충실히 하고, 맛도 기존 제품보다 무지유고형분을 늘리고 신맛을 억제하는 등 노년층의 취향을 배려했다. 관계자는 “6월에는 1일 출하량 목표를 34%까지 웃돌았고, 현재도 판매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인지도가 높아지면 한층 더 성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 야쿠르트 시장은 5년 연속 성장하는 추세이며, 겨울을 겨냥한 ‘따뜻한 야쿠르트’ 등 새로운 수요도 창출하고 있다.

(주)메이지는 고령자용 식품의 판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9월 19일부터 음용 타입의 영양식 ‘메이지 메이밸런스 미니 컵'을 슈퍼마켓 등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존에 병원 시설이나 약국에서 「의료 개호 관련」이라는 타이틀로 판매해왔던 것이지만, 이번 제품은 평소 간병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일반 노인 소비자의 영양보충의 요구에 부응하는 시도로서, 병원 시설과는 별개로 일반 시장을 대상으로 전개하며, 마시기 쉽게 소형 컵 용기의 형태로 판매한다.

한편, 20년 동안 아무런 성장을 보이지 않았던 (주)니치레이푸즈의 냉동 주먹밥 시장이 갑자기 활기를 띄고 있다. 그 도화선이 된 것이 올해 3월에 출시된 ‘본격 구이 주먹밥’으로, 이 제품의 인기로 2014년 4분의 2분기 「냉동 주먹밥 류」 시장의 전체 매출은 150억 엔을 기록, 전년도 대비 약 1.5배가 늘었다. 특히, 구매자의 대부분이 노년층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냉동 주먹밥 구매자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가 중심이었으므로, 대부분 30대 후반에서 40대 여성이 주 소비층이었다. 하지만, ‘본격 구이 주먹밥’은 지금까지 냉동식품을 구입한 적이 없던 60세 이상의 노년층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기존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소비자층을 획득한 셈이다. (주)니치레이푸즈는 매장에서 샘플링을 통해 얻은 노년층 소비자의 의견을 제품 개선에 활용하는 등 노년층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일본총무성의 가계 조사를 ‘세대주 연령계층별'로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의 60대 이상 소비지출액이 전체의 47.9%를 차지했다. 2013년은 약 47%, 10년 전인 2005년에는 약 35%으로, 개인소비에 있어서 60대 이상의 영향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일본종합연구소의 나오코오가타(小方？子) 주임 연구원은 "60대 이상 노년층 시장은 앞으로도 유망 시장으로써 계속 성장할 것이다. 하지만, 노년층은 소비자로서의 안목이 높고, 불필요한 물건은 사지 않는다. 따라서 상품을 출시하는 경우, 노년층의 요구를 충족하고 쉬운 기능을 갖추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이슈 대응방안

일본 노년층 시장이 수요 강세를 띄고 있다. 각 기업에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그에 대응하는 노년층의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일본의 저출산 고령화 현상은 대표적인 사회 현상 중 하나이다. 향후 이 시장이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기업 또한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의 수출을 꾀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 참고 자료
http://newsbiz.yahoo.co.jp/detail?a=20140908-00000504-biz_san-nb
http://news.nissyoku.co.jp/Contents/urn/newsml/nissyoku.co.jp/20140910/YAMAMOTO20140908110121810/1
http://zasshi.news.yahoo.co.jp/article?a=20140905-01059792-trendy-ind&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