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자연식품 박람회(Natural Products Expo East)에서는 최근의 채식 열풍을 반영하듯 다양하고 혁신적인 식물을 주 원료로 만든 음식(Plant Based Food)들이 소개되었다.

이는 자연스럽게 미국 내 식물 기반 음식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증례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박람회에 참여한 식물 기반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체 식음료 시장의 성장 속도가 1.7% 증가한 데 반해 식물 기반 음식시장은 전년 대비 3.5% 성장하였으며, 총 시장 규모 49억 US 달러의 시장으로 성장하였다”며 미국 내 식물 기반 음식 시장의 발전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고객들이 더 많은 식물 기반 음식들을 시도하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냄에 따라, 이 시장은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식물 기반 음식들은 육류 제품을 대체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예로는,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간편 요리제품들과 달걀을 쓰지 않은 마요네즈가 있다.

마요네즈는 서구 음식 문화에서 빼놓기 힘든 소스로 채식주의자들이 극복하기 힘들어하던 부분 중 하나였으나, 코코넛유나 팜유를 이용한 마요네즈가 개발됨에 따라 채식주의자들도 쉽게 마요네즈의 맛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제품 외에, 주목할 만한 식물 기반 식품으로는 치즈 대용품을 들 수 있다.

치즈는 서구 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음식이고, 채식주의자들은 이로 인해서 대부분의 서구 식습관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몬드 우유를 이용한 치즈 제조가 가능해 짐에 따라서, 이제는 채식주의자들도 치즈 관련 식품들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박람회에서 치즈 대용품을 사용한 라비올리를 선보였는데,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채식용 치즈 시장은 작년(2015년) 대비 13.3% 성장하였고 9억6천1백만 US 달러의 시장규모로 커지고 있다.

※시사점

최근 개최된 자연식품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회사들이 자신들의 식물 기반 식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 미국의 식물 기반 식품 시장은 올해 기준 총 시장규모로 49억 US달러 정도에 육박할 만큼 성장하였으며, 성장 속도 역시 다른 식품 시장보다 두 배 정도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음. 시장이 커지는 만큼 앞다투어 혁신적인 제품들을 소개하며, 박람회에서 소개된 채식 라비올리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음. 이에, 이러한 트렌드에 맞추어, 한국의 식물 기반 식품 역시 이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한국에는 묵과 같은 많은 식물 기반의 음식들이 있으며, 이런 제품들을 활용한다면, 미국의 식물 기반 음식 시장에서 한식의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임.

◇ 출처

Food Business News 2016.09.27.

미주 중앙일보 2016.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