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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2005

주미 농무관, " 식품이 아닌 식문화 팔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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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이 아닌 식문화 팔아야 합니다."

<인터뷰> 주미대사관 김재수 농무관


" 식품이 아닌 식문화 팔아야 합니다."


미국에서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외치고 있는 주미한국대사관 김재수 농무관의 말이다. 근래들어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언론이 한국 음식에 관한 특집을 마련하고 한식당과 수퍼마켓에 타민족 고객이 늘고 있는 등 한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게 사실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농수산물 수출진흥협의회를 주재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한 김농무관을 만나 식음료의 한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전략 등을 들어 봤다.


- 미국 내 한국 식품의 현주소는.


" 지난해 농수산물의 대미 수출은 3억달러를 조금 넘었다. 미국 식품시장 규모가 6000억달러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 수출 증진 방안은 어떤 것인가.


"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성 판매만으로는 미국시장에서 뿌리를 내릴 수 없다. 장기적으로 한국 식문화를 전파한다는 생각으로 한국 식품의 국제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구체적으로 무엇이 필요한가.


" 재료 조리법 맛 색깔 포장 배치 식단 주방 등에 이르기까지 현지에서 먹기 좋고 기호에 맞도록 변형해야 한다.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고 건강과 기능성 그리고 위생까지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가.


"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한국 식품은 세계화가 어렵다고 비관하거나 농산물 수출은 가능성이 없다는 패배주의적 생각을 버려야 한다. 미국에서는 여러 민족의 식품이 경쟁하고 있으며 건강식품 기능성식품 유기농식품 등을 즐기는 추세다. 우리에게는 오히려 좋은 여건이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미국에서 한국 식품이 확고히 자리잡게 할 수 있다.


- 우선 공략 대상은.


" 전략적으로 히스패닉을 중시해야 한다. 이들은 공식 집계로만 미국 인구의 13%를 차지하며 아시안 다음으로 한국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높다. 대체적으로 매운 맛을 선호하는 우리 음식에 친숙한 편이다. 식당 메뉴판에 스페인어를 함께 쓰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 우리의 전략 상품은.


" 역시 김치다. 그 중요성이나 시장 개척 가능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김치는 지역과 인종에 관계 없이 얼마든지 시장 개척이 가능하며 실제 미국에서 김치 소비가 계속 늘고 있다. 지속적인 소비 기반 구축을 위해 더욱 고급화하고 다양화해야 하며 김치 퓨전요리의 시연회와 시식회도 수시로 열어야 한다."


- 기존 유통시장을 어떻게 뚫을 것인가.


" 영세한 한인 수입업체들이 주류시장을 공략하는 데 가장 큰 애로점이 마케팅 능력 부족이다. 대형 유통체인에 납품하려면 브로커를 활용해야 한다. 브로커는 단순한 중개뿐 아니라 제품 개발이나 브랜드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이들을 적절히 활용하면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 식품이 세계화되면 동포들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정부 지원 대책은 무엇인가.


" 미국은 세계 최대의 농산물시장이다. 정부 차원에서 품목별 수출 전망을재검토해야 한다. 홍보는 차별화가 필요하다. 현지 스포츠 행사와 연계하거나 홍보 사절단 파견 현지 간담회 전문가 학술대회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미국의 식품 수입 규제 강화에도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


자료원 : 뉴욕aT센터 / Joongang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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