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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2005

2006년부터 러시아에서 외제 술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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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러시아에서 외제 술 보기 어려워

 

2006년 1월1일부터 러시아에서 외제 주류를 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하원이 지난 여름 통과시킨 주류매매개정법에 따르면 ‘앞으로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모든 주류는 특별소비세 수입인지를 러시아 영내에서만 붙여야 한다’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주류를 수입할 경우 생산자 공장에서 미리 붙여서 오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로 들여온 뒤 세관임시창고에서 노동자들을 동원해 붙여야 한다. 이는 공장에서 자동으로 붙이는 것보다 10배정도 지출도 커지고, 또 깔끔하거나 산뜻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시간도 엄청나게 소비된다.


2천명쯤되는 노동자들이 세관창고에서 개미떼처럼 들어앉아 술상자를 하나하나 뜯어내고 병마다 수입인지를 붙일 경우, 기계와 비교할 때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비되겠느냐 하는 것은 충분히 상상이 간다. 그리고 창고까지 이르지 못한 트럭들이 수천킬로 밖까지 줄을 서서 몇 달이고 무작정 기다리지 않으면 안되게 된다. 결국은 러시아 국내양조업자들만 덕을 보게 된다. 외국산 술들이 세관임시창고와 트럭에서 마냥 대기하고 있을 때 러시아공장들에서는 기계로 수입인지를 척척 붙여서 시장에 내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러시아 주류산업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그리 나쁘지 않은 현상이지만, 이렇게 될 경우 비양심적 러시아 주류업체들로 인해 술 값이 오르지 말라는 보장이 없고, 국가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 앞에서 정부관리가 구차한 변명을 하지 않으면 안되고, 오래도록 고대하던 세계무역기구 가입에도 적신호가 켜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모스크바aT센터  윤석황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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