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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2005

캘리포니아, 감자튀김에 암 경고문 부착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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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갑에는 담배가 몸에 어떻게 해롭다는 경고문이 써 있다. 주유소에 가도 그와 비슷한 경고문이 붙어 있다. 빌 로카이어 캘리포니아주 검창총장이 지난 8월에 ‘맥도널즈’‘버거 킹’‘프리토-레이’및 6개 식품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기면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되는 모든 프렌치 프라이와 포테이토칩에는 다음과 같은 경고문이 붙어야 한다. “이 제품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화학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이 너무나 좋아하지만 프렌치 프라이를 먹지 말아야할 이유는 그동안에도 많았다. 트랜스 지방, 소디움, 단당등 몸에 나쁜 것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뿐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쥐와 생쥐에게 암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인 ‘아크릴라마이드’도 잔뜩 들어 있다는 것이다.


2002년에 밝혀진 이 사실은 프렌치 프라이 뿐만 아니라 포테이토 칩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아크릴라마이드는 음식 속에 집어 넣는 것이 아니라 고온으로 조리할 때 발생하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제품 포장에 ‘암’이란 단어를 써넣느니 미국 사람들이 모두 채식만 하게 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식품회사들은 현재 식품에 포함된 정도의 아크릴라마이드가 인체에 암을 유발하는지 여부는 과학자들도 확신하지 못한다고 주장하지만 크게 걱정하고 있다. 아크릴라마이드가 식품 속에서 생성될 수 있음이 처음 발견된 2002년에 시작된 이 문제의 자체조사 결과를 2007년께 발표할 예정인 FDA도 레이블에 표시하는 것은 반대하고 있다.


1986년에 주민투표를 통과한 ‘프로포지션 65’에 따라 캘리포니아는 암을 일으키거나 자손 번식에 해로운 물질을 규제하고 제조업자에게 그 사실을 제품 레이블에 명시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경고할 것을 의무화시키고 있다. 산업용을로 다양하게 사용되는 물질인 아크릴라마이드는 1990년부터 프로포지션 65의 규제를 받아 온 물질이다.


만일 승소하면 캘리포니아에서만 프렌치 프라이와 포테이토 칩에 경고 레이블과 사인판이 붙겠지만 캘리포니아는 국내총생산의 13.5%를 차지, 미국 50개주중 경제규모가 가장 크고 각종 규제 제정에도 가장 앞서는 주이므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주검찰청과 몇몇 단체들은 소비자들이 바로 알고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조건 프렌치 프라이를 먹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FDA나 캘리포니아 EPA 대신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실험실 동물에 암과 출산 결함을 일으킨 연구 사례 십여건과 연방 환경청이 이 물질을 지난 13년간 발암물질로 규정해 왔음을 내세우고 있다.


식품업계와 FDA는 좀 더 연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음식 속의 아크릴라마이드는 2002년 스웨덴 과학자들이 우연히 발견한 것이다. 시멘트풀이나 접착제 제조에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이 물질은 고형 오물을 물과 분리시키는 일도 하는데 음식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음식 속에 든 화학물질을 어떻게 규제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을 촉발시켰다.


감자 튀김은 전국적으로 큰 비지니스다. 미국인들은 연간 프라이는 40억달러어치, 포테이토 칩은 30억달러어치를 먹어 치운다. ‘맥도널즈’‘버거 킹’‘펩시코’ 자회사인 ‘프리토-레이’ 이외에 이 소송에 피고로 제소된 회사는 ‘염’ 브랜드 소속인 ‘KFC’‘웬디스 인터내셔널’‘케이프 카드’ 포테이토 칩을 만드는 ‘랜스’‘오리-아이다’ 냉동 감자 제품을 만드는’ H.J. 하인츠’, 포테이토 칩 제조사 ‘케틀 푸즈’‘프링글’ 판매사 ‘프록터 & 갬블’등이다.



LA aT Center (자료원: 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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