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식품 싸게 먹는다
조회307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가장 큰 혜택을 누리게 되는 건 한인들이다.
수퍼마켓에서 파는 라면에서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품목에 대한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한국산 수입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2004년 기준으로 한국산 수입품에 적용되는 관세는 품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4.9% 농산물의 경우 9.7%의 관세가 없어진다. 관세와 함께 통관 등 물류 과정도 간소화 될 전망이어서 그만큼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한다.
관세 철폐로 인해 중고가 제품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한국산 제품의 수입이 늘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미주 시장 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한국산 김치의 경우 11.2%의 관세가 없어지면서 다양한 브랜드가 한인들의 식탁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6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500g짜리 종가집김치는 5달러선으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라면을 비롯해 1만여가지에 달하는 면류에 부과되는 6.4%의 관세도 없어진다. 이렇게 되면 미국에서 생산되는 농심 신라면과 너구리 등을 제외한 한국산 라면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한다. 현재 10~11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삼양라면 1박스는 9~10달러 정도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소주값도 싸진다. 현재 300ml짜리 1병에 부과되는 관세는 60센트. 관세철폐에 물류비 절감분까지 포함하면 병당 1달러까지 소매가격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뉴욕 aT센터 염대규 지사장은 "한.미FTA 체결로 한국산 식품의 미국내 판매가격이 평균 7~8%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입물량 확대와 함께 한국 지역자치단체의 시장 개척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 aT 센터/ 자료원: 뉴욕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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