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aT센터 해외시장월간동향(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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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에서 멸치는 김치와 함께 고국을 느낄 수 있는 향수식품, 현지 이민자 세대에게 단순한 수산물이 아닌 감동 이었다."
지난 19일 서둘러 짐을 싸 미국 LA로 날아간 정세현 조합장. 그는 현지 이민자 1세대들이 통영 멸치를 접하고 난 후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며 수출 가능성을 높게 점췄다.
'한국식품EXPO'가 열리기 하루 전 현지에 도착, 경상남도 통상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곧장 현지 시장 조사에 나선 정 조합장은 안타까움을 토로해야 했다.
"20년 전 몇 차례 LA에 와본 경험이 있다. 당시 현지에서 팔리는 멸치는 상품의 질이나 포장 상태 등 모든 게 최하 수준이었다. 그런데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멸치의 품질도 현지 교민들의 인식도 20년 전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이런 상황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오히려 기회가 됐다. 준비해간 시제품이 최상품이 아니라 걱정이 앞섰지만 기존 제품과의 월등한 품질 덕분일까 교민들의 반응은 의외로 뜨거웠다. 심지어 눈물을 글썽이며 통영 멸치를 집어든 교민들도 부지기수였다.
"현지에 정착한지 20년 30년 된 교민 1세대, 1.5세대에게 통영 멸치는 어린시절 기억을 되새겨 볼 수 >
특히 타 유통업체의 경우 물류수송에만 15일 이상이 걸리는 반면 기존 한성기업의 수출라인을 통해 2주 만에 통관과정을 마친 상품이 시장에 진열되는 이점도 함께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조합장은 "단순한 조합의 수익사업 차원을 넘어 생산자 조합으로서 직접 미국시장을 개척하고 국내가 아닌 국외에서 새로운 소비주체를 발굴하데 대한 의미가 크다"면서 "많은 물량 수출하겠다는 욕심 내지 않고 한 발 한 발 차근해 준비해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멸치를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