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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2005

모스크바에서 전에 없던 개복숭아, 개살구가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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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과학아카데미 식물원에 따르면 최근 모스크바에서 야생 복숭아나무와 살구 나무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남쪽지방에서만 자라는 식물들도 발견되고 있는데, 지구온난화와 관계가 있다고 보고있다. 20년전만 해도 복숭아 나무가 모스크바에서 발견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겨울이 지속적으로 따뜻해지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전에 볼 수 없던 식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살구는 이미 모스크바 남쪽과 북쪽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시민들이 이 나무를 캐다가 밭가에 심기도 하고 살구나무와 접목하여 묘목을 만들어 시장에 내다 팔기도 한다. 한편, 복숭아나무는 살구보다 추위에 약해 그 동안 겨우 두 그루만 발견되었다고 한다. 두 그루 모두 공장 근처에서 자라고 있었는데, 하나는 자동차공장 근방에서 다른 하나는 강철공장 근방에서 자라고 있었다고 한다. 즉 공장에서 나오는 열기를 받아 자란 것인데 처음 것은 맛이 없었지만, 두번째 것은 달고 즙이 많았다고 한다. 한편, 두번째 나무는 봄철대청소를 하면서 사람들이 베어 없애버렸다고 한다.다행히 나무를 베어 없애기 전에 식물원이 표본집을 만들어 그 흔적이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자료원 : utro.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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