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요일부터 마슬리니짜(사육제) 시작
조회626마슬리니짜, 또는 대제기간을 예고하는 사육제주가 러시아정교에서 2월23일 월요일부터 시작되었다. 러시아 에서는 전통적으로 마슬리니짜가 풍부한 음식과 행사가 있는 민족적인 카니발로 기념되어 왔다. 동시에 교회에서는 이 주를 대제기간을 준비하는 주, 화해와 용서의 주로 지정하고 있다.
민족적인 축제의 절정은 마슬리니짜의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온다. 이 날 러시아 팬케이크인 블린을 굽고, 손님을 초대하고, 게임이나 공연과 같은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그리고 사육제주는 대금식일 전 마지막 일요일에 끝난다. 이 날 교회에서는 깨끗한 마음으로 대제기간을 맞이하기 위하여 사제와 신도가 서로를 용서하는 용서의 예식이 진행된다.
모스크바시에서는 3월1일 모스크바 시내에서 진행될 마슬리니짜를 기념하는 축제행렬이 규모면에서 유명한 브라질 카니발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모스크바의 총 133개 장소에서 마슬리니짜 기념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모스크바의 주요 축제장소는 바실리 언덕으로, 여기에 마슬리니짜 마을이 만들어지고, 찻집, 블린집, 밀(꿀)주집, 까페, 전통 공예품 가게, 공연장 등이 설치된다.
앞서 전했듯이, 마슬리니짜는 대제기간을 준비하는 주로 정교적 의미에서는 화해와 용서, 신을 향한 참회의 길에 대한 준비로 여기고 있다. 사육제주 첫날 대제기 의식의 수행을 시작으로, 매일 대제기 준비를 위한 예식을 진행하며, 대제기 전날인 마지막 일요일에는 용서의식을 진행한다. 그리고 마지막 일요일에는 유제품 음식에 대한 소비가 끝난다.
민중에서 기념하는 마슬리니짜의 전통에는 러시아정교와는 관계없는 많은 풍습과 의식이 남아 있다. 그 중 하나가 자연적인 농업주기와 관계되어 있다. 오랜 겨울기간동안 쌓인 태양에 대한 그리움으로, 해를 닮은 둥글고 노란 블린을 굽고, 화톳불을 피우고 인형을 태워 겨울을 내쫓는 의식을 행하게 되었다.
전통적인 마슬리니짜의 월요일은 «만남»의 날로, 시부모는 며느리를 아침 일찍 친정으로 보내 일을 돕게 하고, 저녁에는 시부모가 사돈집에 손님으로 갔다. 둘째날은 «놀이»의 날로 거리 행렬이 시작되었다. 수요일에는 장모가 블린을 구워 사위를 초대하였다. 블린은 크게도 굽고 작게도 굽고 어란을 넣기도 하고 청어를 넣기도 한다. 목요일에는 바퀴에 인형을 달고 다니며 노래를 불렀고, 힘겨루기, 권투 등의 경기를 열었다. 마슬리니짜의 마지막 날인 일요일은 «용서»의 날로, 이 날 이후로는 거리행렬이 끝나고, 겨울이 봄을 이기지 못하도록 마지막 인형을 태운다. 얼어있는 산에서 화톳불을 태워 얼음이 녹고 추위가 사라지도록 한다.
출처 : rutv.ru ('09.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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