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건강식품 시장 성장률 둔화 및 그 원인

일본의 건강 식품 시장은 건강지향 고조와 고령화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2005년도(회계연도로 2005년 4월 – 2006년 3월 의미)의 건강식품(의약품 형상의 것에 한함) 시장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2.8% 증가한 7039억 엔(메이커 출하 베이스)규모로 7000억 엔 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의 성장률에 비해 둔화됐으며 일본의 민간 시장경제연구소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도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 건강식품 시장규모 추이(메이커 출하 금액 베이스)

자료원 : 야노경제연구소

야노경제연구소는 건강식품 시장의 성장이 지속된 요인으로 2005년도 중반까지의 코엔자임 Q10 붐이나 α-리포산의 히트 등을 들고 있고, 성장률 둔화의 원인으로는 건강식품에 대한 법 규제 및 행정감시 강화, 부정 상법 적발 등에 의한 소비자 심리 악화 등 건강식품 비즈니스를 둘러싼 환경이 점점 더 불리해져 가고 있는 사실을 지적했다.

■ 건강식품 시장의 유통 경로별 규모

◇2005년도 건강식품의 유통경로별 시장규모

자료원 : 야노경제연구소

○ 방문판매
당해 시장의 최대 볼륨을 점유하는 방문판매가 전년보다 거의 보합세인 2836억 엔의 규모에 그쳤다. 이 판매경로는 판매원의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건강식품을 둘러싼 시장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에서도 설명판매의 강점을 살려서 악화된 환경이 매상에 영향을 못 미치도록 하는 기업도 존재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 통신판매
최근 두 자리 수 성장을 해온 통신 판매는 2005년도의 경우 전년대비 8.2% 증가한 1980억 엔 규모로, 성장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타 채널과 비교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단, 신규 참여 기업이 늘면서 경쟁 격화로 인한 기업간 명암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을 특징으로 들 수 있다.

○ 점두 판매 경로
약품계 판매경로가 드럭스토어의 점포 수 확대, 매장 확대로 인해 전년보다 1.9% 증가한 1007억 엔의 규모를 기록하며 1000억 엔을 돌파했고,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식품계 도매 경로는 거의 보합세이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건강식품계 도매 경로는 2005년도에 전년보다1.0% 감소해 축소세로 전환됐으며, 2006년도에는 소비자의 구매 회피 영향이 점두 경로에 가장 크게 나타나 어느 경로든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 건강식품 소재별 동향
2005년도에는 중반까지 지속된 것으로 보이는 코엔자임 Q10 붐이나 α-리포산의 히트 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06년도에는 히트 소재가 없었다. 이외에도 면역부활(賦活) 소재로서 인기가 높았던 아가리쿠스 버섯 시장이 크게 축소됐고, 인기 소재였던 대두 이소플라본이나 코엔자임 Q10의 상한(上限) 섭취량 문제로 소비자 심리가 냉각된 것 등이 건강식품 시장 전체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계속해서 미용, 노화 방지 소재나, 관절염대책의 글루코사민 등, 중년층 및 고령층이 갖고 있는 고민에 대응하는 소재, 젊은이들부터 중년층 및 고령층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니즈를 획득했다고 하는 블루베리를 중심으로 한 아이케어 소재 등이 견조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 건강식품 시장전망
식품업계 전체에 한계에 달한 경향이 보이던 가운데, 건강지향 성향의 고조로 높은 성장을 달성해 온 건강식품 시장은 2006년도에 전기를 맞게 된 것으로 보인다. 야노경제연구소는 고령화 사회의 진전과 질병의 치료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예방이라는 의식 고양에 의해, 시장 전체는 중장기적으로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진입 기업이 모두 성장하는 시대는 종연되고, 기업도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한국 기업에의 시사점
일본의 건강식품 시장은 한국 중소기업의 관심이 높은 시장 중 하나였으나, 이제 성장세에서 감소세로 돌아서게 돼 시장 진입은 이전보다도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성공적인 진출을 달성하려면 제품군의 다양화, 일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일본인 기호에 적합한 제품 개발, 한국 고유 성분의 효능 및 효과에 대한 인지도 향상 등의 노력이 기본 필수 요건인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식품음료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