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해외시장동향

홈 뉴스 수출뉴스
12.15 2006

시카고, 넉넉한 인심이 가득"

조회464

 

넉넉한 인심이 가득"


"어머니 저 왔어여∼"

"왔어야∼. 얼른 앉어야∼"

데스플레인에 소재한 한식당 돈돈. 이 식당에 들어서면 구성진 전라도 사투리로 인심좋게 손님을 맞는이가 있다. 그가 바로 맛깔스런 맛으로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돈돈의 숨은 손맛의 주인공인 김양례씨다.

1 년 반전에 오픈한 돈돈은 수제(손으로 만든) 순대를 중심으로 30여가지 이상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주방에는 김씨까지 포함해 3~4명의 조리장이 있지만 메인 양념맛은 김씨 솜씨다. 최근에는 거의 모든 요리를 직접하고 있다.


밝은 얼굴로 손님을 맞는 그는 미국에 이민와 두가지 큰 시련을 경험했다.

1995 년 버지니아에 오픈한 한인마켓이 대형마켓들의 진출로 2년만에 문을 닫게 됐다. 또 2001년 시카고서 할매보쌈 운영당시 서부서 신학공부를 하던 큰 아들이 불의의 교통사고 당해 목숨을 잃었다.

그는 "당시에는 살아있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다"며 눈물을 삼켰다. 2001 년 돈 한푼 없이 시카고로 와서 2003년 새롭게 시작한 할매보쌈은 교회 청년들의 도움과 김씨의 손맛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지만 아들을 잃은 슬픔과 함께 1년만에 가게를 정리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그를 절망의 늪에서 건져준건이 바로 기독교 신앙과 돈돈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김씨는 "돈돈이라는 이름도 내가 직접 지었다"며 "나에게는 마치 자식과 같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매일 새벽1시에 나와 3~4시간씩 양념과 순대를 만드는 그의 얼굴에는 피곤함과 동시에 음식을 사랑하는 열정이 묻어난다.


현재 돈돈은 새 주인을 맞을 준비를 하고있다. 여러사정으로 인해 더이상 운영할 수 없게 됐다고. 그는 "나 혼자서는 도저히 운영을 할 수 없어 내놨지만 앞으로도 이 이름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자료원 : 뉴욕aT센터 / 미주중앙일보

 

 

'시카고, 넉넉한 인심이 가득" '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키워드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