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치킨전쟁'
조회789LA 코리아타운 외식 시장에서 '닭 싸움'이 벌어진다.
이달 중 본촌치킨과 비비큐치킨이 LA한인타운에 점포 오픈을 앞두고 있어 지난 해 6월 한국산 치킨 프랜차이즈로 이 지역에 첫발을 디딘 교촌치킨과 함께 한국산 프랜차이즈 치킨들의 격전이 예상된다.
또한 상반기 중 한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 중 하나인 계동치킨도 LA에 개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닭고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기존 교촌치킨과 제너시스사의 비비큐 치킨은 한국에서도 업계 수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LA 지역에서 펼칠 승부가 주목된다.
지난해 6월 개점이후 2~3개월의 시행착오 끝에 하루 300여 마리의 판매량으로 안정세로 접어든 교촌치킨은 오는 5월 가든그로브 프레시아 마켓에 3호점을 열고 주류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동부지역 5개 매장에 이어 지난해 11월 라스베가스에 두개의 매장을 열고 본격적으로 서부시장 공략에 나선 제너시스사의 비비큐 치킨은 이달 중순 7가와 버몬트 애비뉴가 만나는 고바우식당과 커피전문점 바리스타가 입주해 있는 쇼핑몰에 LA 1호점을 연다.
비비큐치킨의 손동희 글로벌 영업 팀장은 "LA한인타운을 시작으로 UCLA, USC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비비큐 치킨과 비슷한 시기에 6가와 카탈리나 선상에 LA 1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본촌치킨은 지난해 6월 이후 뉴욕과 뉴저지, 베이사이드 등 미국내 11개 매장을 통해 검증된 맛과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서주덕 매니저는 "맛과 서비스 부문에서 차별화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동부에서 보여준 여세를 몰아 LA를 비롯한 미 전역에 25개 지점망을 확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식업계에서는 미흡한 현지조사로 시행착오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지난해 6월 LA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하반기 중 1, 2호점 오픈을 계획했던 코리안숯불닭 바베큐는 200여명의 예비 창업주들이 모이는 성황을 이뤘다.
하지만 최저임금과 관련된 인력운영 뿐 아니라 관련 법규 등에 대한 사전 조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돼 결국 예비 창업주들의 외면을 받아 오픈 계획 자체가 무산됐다.
업계 관계자는 "치킨 뿐 아니라 최근 4~5년 사이 한국의 유명 요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LA에 들어왔으나 살아남은 곳은 극히 드물다"라며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 할 것이라고 말했다.
LA aT Center (자료원: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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