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식품, 브루나이 시장 뚫자
조회788‘한국 농식품의 수출국을 다변화하자’ 최근 한국 농식품의 수출이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지역이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으로 한정돼 있는 상황. 이에 농수산물유통공사 수출정보팀은 동남아 지역 중 그동안 정보 부족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자원부국인 브루나이 국가에 대한 기초자료를 조사했다.
농식품 수입 증가세…최근 육류·과실류 급증
딸기 신선품, 호주산보다 가격 경쟁력 우위
버섯·포도·차류 등도 시장 진출 가능성 높아
▲경제동향=브루나이는 풍부한 석유와 LNG수출 및 보유외환의 해외 운용을 통한 수입금으로 안정된 경제를 유지해 오고 있다. 그러나 경제의 석유산업 의존도가 높으며 제조업 등 브루나이 내 산업기반이 취약한 편이다. 2007년 기준 브루나이의 인구는 38만5000명이며 1인당 GDP 규모는 전년대비 4.72% 증가한 3만1851달러로 1인당 구매력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농업동향=브루나이는 전 국토의 75%가 산림이어서 경작지는 5%에 불과하다. 또한 농업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대부분의 농작물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육류의 경우 닭고기는 상당량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으나 소고기 및 양고기는 호주 등 인근 국가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호주에 자체 목장을 소유하고 있다.
브루나이에서 생산되는 주요 농산물은 오크라 등의 기타 채소, 쌀, 과일 등이 있으며 주요 축산물로는 현지에서 가장 소비가 많은 닭고기, 계란, 소고기 등이 있다.
▲농식품 수입동향=2005년 기준 브루나이 농식품 수입규모는 전년대비 6% 증가한 31만6000톤, 1억8900만달러로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입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은 쌀, 밀, 보리 등의 곡물류이며 최근 수입증가폭이 큰 품목은 육류와 과실류다. 브루나이의 농식품 수입은 주로 말레이시아, 태국 등 주변의 동남아 국가들과 중국, 미국, 호주 등 농식품 수출대국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수출유망품목=딸기는 대부분 호주에서 87% 이상이 수입되고 있다. 수입단가는 신선품이 kg 당 4.17달러로 비교적 고가여서 한국산 제품의 수출시 수입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호주산에 비해 가격 및 운송거리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버섯류 수입규모는 980톤, 76만7440달러로 대부분 가공상태로 수입된다. 신선제품은 호주, 중국, 태국 등을 통해 수입되며 가공 또는 건조된 제품은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통해 수입되고 있다. 신선제품의 경우 수입단가는 kg당 4.81달러로 가공제품이 0.78달러인 것에 비해 6배 이상 높아 수입량은 30톤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다.
포도의 경우 전체 수입량의 약 60%가 신선, 40%가 가공의 형태로 수입되고 있으며 대부분 지리적으로 먼 미국(43%), 호주(41%), 칠레(4%), 남아공(3%) 등지에서 수입되고 있다. 수입단가는 신선제품이 kg당 2.58달러, 가공제품이 1.79달러이며 수입규모는 2003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차류의 경우 대부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로부터 수입되고 있으며 2003년부터 2005년까지 71%의 높은 수입액 증가를 보이고 있어 향후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수입단가는 최근 수입국간의 경쟁 심화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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