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트위터에서 가금류 불매운동 확산(최근이슈)
조회672사우디, 트위터에서 가금류 불매운동 확산
닭의 가격 상승에 불만을 가진 사우디아리비아의 사이버 활동가들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주요 식품의 보이콧을
요청하고 나섰다. 하지만 소매유통업체들은 보이콧이 그다지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Let it Rot(썩게 놔두자)”, “Poultry Boycott(가금류 구매거부)” 라는 두 개의 타이틀을 내건 캠페인은 지난 주 마
이크로 블로그 기반의 트위터에서 시작됐으며, 가격이 치솟은 뒤 사우디 사람들이 닭고기의 소비를 포기하기를 촉
구하는 캠페인이다. 페이스북에서도 비슷한 캠페인이 시작됐다.
사우디아에서는 시위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에 의존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행동을 촉구하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자는 캠페인은 무시되었던 적이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우리
는 소비자로서 압력을 가할 수 있고, 상인의 욕심을 억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고 언급했다.
몇몇 트위터 활동가들은 닭고기의 판매량이 30% 가까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트위터에 게시된 리야드 북쪽의 도
시인 부라이다의 한 가금류 시장에서 찍힌 한 사진에는 강력한 보이콧 때문에 상인들이 그들의 상점에 한가롭게 앉
아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사업은 여느 때랑 다를 바 없으며, 캠페인이 닭고기 소비자를 떠나게 만들지는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닭고기에 대한 보이콧 캠페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허나 그렇게 피부로 와 닿지는 않는다.”고 제다의
홍해 시에 있는 가금류 공급업자인 Anwar Saleh는 전했다. 그는 다른 육류 가격은 더 높기 때문에 닭고기를 보이콧
하자는 캠페인은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뭐 다른 대안이 있나요?” 라고 말했다.
가금류 농장주들의 정보에 따르면 신선한 가금류의 가격은 지난 6개월간 20 ~ 30% 증가했고 동시에 냉동 닭고기의
가격은 15%가량 올랐다. 통상부처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료가격이 30 ~ 40% 급등한 탓에 닭고기 가격의 증가가 있었
다고 떠넘겼다.
정부은 지역시장의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모든 닭고기 수출을 제한했다.
석유강국인 사우디의 인구는 2,700만을 넘어서고 있고, 30% 가량은 이민지가 차지하고 있다.
출처 : FRANCE24(1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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