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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2014

[인도네시아]쌀 수입 2배로 늘려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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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쌀 수입 2배로 늘려야 할 것

 

올해 인도네시아가 엘니뇨 영향으로 쌀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쌀 수입물량을 두 배로 늘려야 할 것이라고 11일 외신이 보도했다. 산업관계자들과 시장분석가들은 쌀값이 급등하면 사회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며, 쌀값 안정을 위해 쌀 150만 톤을 수입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이끄는 현 정부는 쌀을 자급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당분간 이를 미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5대 쌀 수입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대표적인 쌀 수출국인 태국과 베트남 등에서 쌀을 수입해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방콕 사무소의 데이비드 도우 선임연구원은 “인도네시아의 쌀 생산량이 예상만큼 증가하지 않거나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쌀 수입이 기정사실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가뭄과 올해 홍수로 곡창지대인 자바섬의 쌀 수확이 피해를 입었고, 올해 중반에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가뭄이 발생하면 쌀값이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유도요노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위험을 원치 않을 것이므로 올해 총 110만 톤의 쌀을 수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7월 9일에 대통령선거를 치르고 10월에 새 정부가 출범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식량조달기관인 블록(Bulog)이 필요한 쌀의 대부분을 수입하며, 민간 수입업체는 자스민 쌀이나 바스마티 쌀 같은 특수 품종의 쌀을 소량만 수입할 수 있다. 블록은 정부를 대신해 쌀을 국내에서 수매하거나 해외에서 수입해 쌀 재고를 연중 150만~200만 톤으로 유지한다.
2억4천만 명의 인구가 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쌀 수확기는 6월 또는 8월이기 때문에, 블록은 쌀 수입 여부를 6 월에 결정한다. 수따르또 알리무소 블록 사장은 현재 쌀 재고는 193만 톤이고, 아직은 올해 안에 쌀을 수입할 계획이 없다며, 정부가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은 지난해 쌀을 전혀 수입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쌀 70만 톤을 수입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종종 정부 발표와 시장참여자들의 발언이 모순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미국 농무부는 올해 인도네시아가 쌀 150만 톤을 수입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국제미작연구소(IRRI)는 50만 톤을 수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IRRI는 인도, 베트남, 태국 등 3국의 쌀 재고량으로 2015년 초까지 아시아의 쌀 수입국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연간 벼 생산량이 지난해 7,129만t에서 올해 7,30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터무니 없이 높은 추정치라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는 1980년대 초반에 쌀 자급을 실현했으나 인구 증가에 따른 택지 수요 증가로 농지가 감소하면서 생산량도 줄었다.
2009년 식품 가격 급등 이후, 유노요노 대통령이 2014년에 쌀 자급 계획을 선포했으나 연이은 부패 스캔들로 정부의 정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으며, 농지 확장 계획은 각종 법규정에 가로막혀 거의 시행하지 못했다.

 

Daily Indonesia(201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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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쌀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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