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캔커피시장 한국산이 주도(시장진출현황2)
조회1915네슬레 등 글로벌 브랜드 제치고 90% 이상 시장점유율 차지
러시아 캔커피 시장에서 한국산 캔커피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가 발표한 ‘2012년 러시아 RTD 커피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캔커피(RTD Coffee; Ready To Drink Coffee) 시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동안 인스턴트 커피믹스가 대세였던 러시아 커피시장에서 캔커피가 처음 러시아에 소개됐을 당시, 현지소비자들은
캔커피를 상당히 고급스러운 제품으로 받아들였다.
현재 러시아 내에서 많은 물량이 소비되는 것은 아니지만, 극동러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
가격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현재 러시아 캔커피 시장은 한국산이 가장 많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러시아 내 캔커피 도입이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네슬레 등 다국적 음료브랜드가 현지 캔커피 시장을 주도했으나,
2009년부터 러시아 캔커피 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하면서 2011년에는 네슬레가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네슬레와 더불어
러시아 캔커피시장을 주도한 몇몇의 다국적 음료 브랜드도 생산을 중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단연 두각을 보이는 캔커피 브랜드는 롯데칠성의 '레쓰비(Let's Be)'. 2009년 러시아 캔커피 시장에
출시된 레쓰비는 이듬해 시장점유율 82%, 2011년 94%까지 끌어올리며 러시아 캔커피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레쓰비는 이전에 밀키스 성공을 통해 롯데칠성에 대한 러시아 소비자 신뢰가 높은 상황에서 출시됐기 때문에 단기간에
안정적으로 러시아 캔커피 시장에 진입했다. 여기에 사계절 내내 추운 날씨의 러시아에서는 냉장커피보다 온장제품이
선호된 점을 고려해,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온장고 등 적극적인 판촉 지원을 지원한 것도 성공 배경 중 하나다.
또 블라디보스토크 등 한국식품 판매가 활발한 극동러시아뿐만 아니라 모스크바 등 서부러시아 지역까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상권을 확대했다. 이런 노력으로 레쓰비는 2009년 99만달러에서 2010년 210만달러, 2011년 420만달러 등
수출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러시아 캔커피 시장은 한국산이 독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쓰비 외에 한국야쿠르트와 동서식품이
후발주자로 현지 캔커피 시장에 뛰어들었고, 국내 중소업체도 OEM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출을 고려하면서 러시아
캔커피 시장에서 한국산 캔커피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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