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농식품 수출전진기지 구축 첫 삽 뜬다(생산 및 유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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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농식품 수출전진기지 구축 첫 삽 뜬다
내년 3월 준공 목표로 26일 착공…물류·마케팅 결합된 수출종합회사 형태로 운영 계획
이달 말 중국 칭다오에 해외 농식품 수출전진기지가 구축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달 26일 중국 칭다오에서 농식품 수출전진기지 물류센터 착공식을 연다.
준공은 내년 3월로 예정됐으며, 본격적인 운영은 내년 4월부터 이뤄질 계획. 부지 규모는 약 1만5000㎡(4500여평)이며, 냉동·냉장시설 등 물류창고와 마케팅을 담당할 사무동이 들어선다. 부지 매입은 현지 기업을 직접 인수하는 M&A 형태로 진행됐다.
해외 농식품 수출전진기지 구축사업은 당초 이명박 정부가 2012년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2017년 수출 200억달러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의욕적으로 추진한 주력사업이다.
농식품부는 2011년 초 해외 농식품 수출전진기지 구축사업안을 발표, 당해 5월 중국 칭다오에 수출전진기지 건설을 시작해 이듬해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재원으로 농안기금 200억원이 배정됐다.
현재 칭다오 수출전진기지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현지법인은 청도애특물류유한공사다. 2011년 10월 설립됐다.
청도애특물류유한공사는 부지 확보를 위해 직접 매입과 현지 기업인수 등의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다 현지 방직업체인 금풍원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5월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
이준호 aT 수출지원팀 과장은 “부지매입을 하는데 최대한 효율적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선택했다”며 “부지는 이미 지난해 상반기에 확보했으나 현지 업체의 인수합병 인허가(지난해 11월) 및 명의변경(올해 3월) 등록은 최근에 완료돼 착공식을 이달 말에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전진기지가 세워지면 시장개척 등 마케팅은 aT가 담당하고 물류는 전문물류업체 현대 로지스틱스 중국법인에 위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예정대로 내년 4월부터 칭다오 수출전진기지가 본격 운영되면 우리농식품의 중국시장 개척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규모 물류센터 구축으로 국내 수출농식품의 냉장?냉동 물류인프라가 구축돼 국내 농식품 수출업체의 물류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강경란 농식품부 사무관은 “우리농식품의 중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칭다오에 물류인프라와 마케팅 기능이 결합된 전진기지를 구축하게 됐다”며 “중국시장에 진출하거나 진출 계획이 있는 국내 농식품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물류 보관료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 해외 농식품 수출전진기지란?
우리농식품의 해외 물류인프라 구축을 통한 수출경쟁력 강화 및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정부 사업. 물류뿐만 아니라 마케팅·시장조사·상품연구 등 전방위적인 농식품 수출 지원을 맡는 일종의 수출종합회사다.
수출전진기지에는 냉동·냉장창고, 상품개발 및 디자인 관련 연구소, 농식품 홍보관 등이 들어선다. 국내 농식품 수출업체 및 수출농가, 수출영농조합 등이 이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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