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세계 와인허브로 도약 (와인, 맥주 등 0%세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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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는 지난 달 27일 발표한 예산안을 통해 연간 7천190만 달러를 투자해 와인 및 맥주 대상 과세금을 면제했다.
지난해 주류세 50% 인하 이후 실질적 가격인하 효과를 거두지 못한 홍콩 정부는 와인과 맥주에 각각 40%, 20% 부과되던 세율을 마침내 0%로 조정했다.
이는 홍콩을 런던과 뉴욕에 버금가는 세계적 와인 허브도시로 성장시키려는 홍콩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의 일환이다.
■ 주류세 변동 내역
구분 |
연도별 세율 | |
2007년 |
2008년 | |
와인 |
40%(80%) |
“면세” 0% |
알코올 30%이하 주류(맥주 등) |
20%(40%) |
“면세” 0% |
알코올 30% 이상 주류(위스키 등) |
100% |
100% |
자료원:홍콩경제일보 *()안은 조정전 세율
하지만 알코올 도수 30% 이상 주류에 대한 세율은 10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위스키 등의 가격에는 변동이 없다.
이번 주류세 인하에 따라 홍콩정부는 주류세 0%를 적용함에 따라 와인무역과 도매산업으로 인한 추가수익 창출액이 5억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홍콩 재정부 曾俊華 장관은 주류세 인하는 음식업뿐만 아니라 여행업, 브랜드 판매에도 기여할 것이며,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3개월 이내에 와인소매가는 평균 10~15% 인하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와인 소매가가 15~25% 인하될 것이며, 가격이 정착하는데 3~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홍콩무역발전국 蘇주석은 이번 주류세 0% 적용으로 홍콩은 해외주류업계에 중국 내륙 진출을 위한 더욱 매력적인 장소로 주목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중국 주류세 20%, 마카오 주류세 15%) 또한 홍콩무역발전국(HKTDC)은 2008년 주류박람회를 통해 세계 와인 허브로써의 입지를 선점하고자 한다.
미국 Wine 판매상 Acker Merrall & condit사는 이미 올 3월 31일 홍콩 샹그리라 호텔에서 와인 경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Honhams사도 올 4월에 와인 경매를 개최할 예정이다.
■ 관련 업계 계획 및 전망
구분 |
계획 및 전망 |
홍콩무역발전국 |
중국시장 진출에 더욱 매력적인 발판 마련 |
대형할인매장 |
2월28일부터 평균 28% 가격인하(Park n Shop) |
홍콩주류업협회 |
와인 소매가격 수개월 안에 10~15% 하향조정 |
맥주업체 |
캔당 0.3홍콩달러(한화 약36원) 가격인하 |
하지만, 일부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경제적 측면 외에 부정적인 사회적 측면을 경계했으며, 대표적으로 알코올 중독을 우려했다.
홍콩으로 수출되는 한국 주류 중에 눈에 띌 만한 부분은 맥주로, 홍콩으로 수출되는 한국 맥주의 수입량은 전 세계 국가 중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류세 폐지안 발효로 한국 맥주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홍콩 맥주 수입량 순위
(단위:US$ 천,%)
순위 국가 2006년 2007년 금액 점유율 증감율 금액 점유율 변화율 TOTAL 70,450 100 -4 70,495 100 0.1 1 CHINA 32,204 45.7 24.3 33,435 47.4 3.8 2 KOREA REP 19,477 27.6 4.7 19,983 28.3 2.6 3 NETHERLANDS 4,736 6.7 -32.7 4,251 6 -10.3 4 USA 3,938 5.6 -59.3 3,282 4.7 -16.7 5 JAPAN 1,896 2.7 8.1 2,298 3.3 21.2
자료원:홍콩무역발전국
한국 주류업계는 알코올 도수 30% 이하의 주류 중 와인과 차별화되는 알코올 도수의 주류 진출을 노려 볼만하다. 와인과 비슷한 도수의 주류는 홍콩 시장에서 더 이상 경쟁력을 갖기 힘들며, 와인보다 낮은 도수의 전통주나 와인보다 높은 도수의 프리미엄 소주, 복분자 진출이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홍콩 진출 시에는 용기의 디자인도 중요 고려대상이다. 2007년 홍콩식품전에 참가한 복분자의 경우 맛이나 질적인 면에서 바이어들의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병 디자인 면에서 홍콩 시민들에게 어필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홍콩 시민의 소비성향에 맞게 작고 간편하고, 슬림한 디자인을 추천한다.
자료:식품음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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