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미김 태국 수입 김시장 77.7% 차지하며 높은 점유율 기록 중

우리 김이 태국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태국 수산물 및 수산식품 동향’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태국에 수출되고 있는 우리 수산물 중 김이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와 업체 모두에게 품질을 인정받으며 2011년 이후 꾸준히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 이에 작년, 태국 수입 김 시장 1위를 차지했던 중국산을 추월한 것에 이어 올 10월까지도 시장의 77.7%를 차지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더 주목할 만한 사실은 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산 수산물의 대부분이 현지에서 경쟁상품에 비해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김은 중국산은 물론 일본산보다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 일본제품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원전사고로 태국에 수입되는 물량이 급격히 감소했지만 최근 태국과 일본의 정치관계가 우호적인데다 일본산의 신뢰도가 회복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여기에 낮은 가격까지 앞세워 수입량이 크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