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베트남 인스턴트 라면시장 (시장진출현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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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베트남 인스턴트 라면시장
인구당 세계 3위 라면 소비 대국. 연간 15~20% 꾸준히 성장
가격경쟁력 높이고 계층별 제품라인 다양화 통해 수출 늘려야
베트남의 인스턴트 라면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향상과 차별화된 마케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orld Instant Noodles Association)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해 총 51억 봉지의 라면이 판매됐다.
이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며, 특히 베트남 국민 한 명당 한 해 57봉지의 라면을 먹은 셈이므로 인구당 라면 소비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전세계에서 3번째를 차지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50여개의 인스턴트 라면 제조업체와 70여개의 라면 브랜드가 존재하며, 연평균 시장 성장률이 15~20%에 달한다. 베트남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주로 현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라면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다. 조리가 쉽고 제품 보관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라면 구입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가격이다. 포장디자인, 할인 등 판촉행사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수입라면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높은 편이다. 하지만 수입라면은 자국산보다 비싸 구매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현재 베트남시장에 진출한 한국산 라면 수출업체로는 (주)농심이 있다. 베트남에서 한국산 라면은 인체에 무해한 향신료와 탄력 있는 면발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양념스프가 베트남 소비자 입맛에 잘 맞지 않고, 경쟁상대인 일본산이나 베트남산보다 가격이 3~5배 이상 비싼 점은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한국산 인스턴트라면의 베트남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우선 다수의 서민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베트남산은 평균 3000~6000동(한화 140~300원), 일본산은 평균 3500동(한화 170원)인데 반해 한국산은 평균 2만동(한화 1000원)으로 최대 6배 정도 비싸다. 때문에 일반소비자가 접근하기 쉬운 적절한 가격 책정이 요구되며, 봉지당 5000동(250원선)을 적정 가격으로 보고 있다.
현지소비자들이 언론매체와 판촉행사를 통해 상품을 자주 구입하기 때문에 TV광고 등 언론매체를 통한 꾸준한 홍보활동과 현지 유통업체와 연계한 판촉행사 개최도 필요하다.
소비계층별로 다양한 가격대의 라면 제품을 출시해 인지도를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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