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부터 아일랜드 슈퍼마켓에 적용되고 있는 최저가격제 'Groceries Order'가 2007년에 폐지될 예정이다. 경제부 장관 Michael Martin씨에 따르면 이로 인해 소비자 가격이 하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단체와 민간기구들은 오래 전부터 최저가격제의 폐지를 주장해 왔다. 이들에 의하면 최저가격제로 인해 아일랜드의 생필품 소비자 가격이 영국령 북아일랜드보다 10-15% 높은 수준에 있다고 한다. 한편, 소형소매상 협회와 농가협회는 최저가격제 유지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Martin 경제부 장관은 아일랜드의 최저가격제가 기대치 미만의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이 제도의 폐지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또 한편으로는 최저가격제 페지가 오히려 일부 대형슈퍼마켓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Martin 경제부 장관은 최저가격제 폐지와 동시에 공정한 경쟁을 위한 몇 가지 규정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공정경쟁을 방해하는 일부 슈퍼마켓의 행위를 제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Berichten Buitenland, 2006년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