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이달 말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중단하고, 캐나다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캐나다 외무장관을 인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피터 맥케이 캐나다 외무장관은 전날 “캐나다는 국제수역사무국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 결과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수역사무국은 이달 말 캐나다와 미국 쇠고기 안전성 검사의 마지막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는 양국의 FTA를 재개하는데 걸림돌이 돼왔다. 송민순 외교장관은 전날 밤 맥케이 장관에게 쇠고기수입에 대한 결정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 2003년 5월 이후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을 금지해왔다. 맥케이 장관은 자동차와 의류에서 한발씩 양보한 한미FTA를 언급하면서 “한국이 미국과 체결한 것과 같은 FTA 협상 처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캐나다연방식품조사국이 이날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 젖소 한마리가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힘으로써 쇠고기 수출재개에 다시 적신호가 켜졌다. 캐나다에서는 지난 2003년 5월 이후 모두 10번째 광우병사례가 확인됐으며,최근에는 지난 2월에 광우병 소가 발생한 바 있다.

뉴욕 aT 센터/ 자료원: JoongAngCan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