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기업, 로비로 비만율 거부해(최근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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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유엔(UN)의 발표에 따르면, 멕시코의 성인 비만율은 미국의 31.8% 보다 높은 32.8%로, 벨리즈와 일부 작은
카리브해 섬을 제외한 서반구에서 가장 비만 인구가 많은 국가라고 한다. 멕시코인의 1인당 탄산음료 소비 비율은 하루
12온스보다 조금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시민단체는 이 통계를 이용해 멕시코시티 지하철에서 반-탄산음료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러나 멕시코의 탄산음료 생산자 협회 ANPRAC는 수요일, 이 광고 캠페인을 “잘못된 정보”라며
탄산음료의 높은 소비 비율이 늘어나는 비만 인구의 근거가 된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나섰다.
협회는 비만이 사람들의 건강에 위협을 가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들은 남미에서 두 번째로 가장 큰 경제 국가의
국민들의 운동 부족과 기름진 음식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것을 주된 요인으로 비난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협회 관계자 Emilio Herrera는, “우리는 사람들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책임이
있다. 이 책임감은 우리가 공공 건강 문제와 맞서도록 도와줄 것이다.”고 말했다. 생산자 협회의 탄산음료 로비는
샐러드를 먹으며 조깅하는 사람의 이미지로 더 건강한 삶을 장려하는 TV 광고로 시작 되었다. 또한 홈페이지에는
탄산음료를 ‘멕시코 음식의 일부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듀크 대학의 공공정책과 학장 Kelly Brownell, 비만 전문가 등 세계적인 건강 전문가들은 이러한 ANPRAC의
주장에 회의적이다. “어떠한 음식 종류와 비만 사이의 가장 강력한 과학적 연관성은 설탕이 들어간 음료에 있다,”고
Brownell는 말했다. 그는, “만약 당신이 비만을 해결하려고 한다면, 어느 지점에서 시작해야 하는데, 왜 과학적 근거가
가장 큰 타당한 곳에서 시작하지 않는가?”고 반박했다.
세계보건기구 이사 Margaret Chan는 6월 연설에서, 비만을 개인의 잘못된 의사 결정으로 돌리는 “탄산음료 대기업”이
규제에 맞서려는 시도를 비판했다. 그는, “비만은 개인 의지력의 실패가 아니다. 큰 사업을 영위하려는 정치 의지력의
실패다.”고 말했다. 멕시코 인슐린의 선두 업체인 덴마크 의약품 전문업체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에 따르면,
비만에 걸린 사람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큰데, 1060만 명의 멕시코인이 당뇨병에 걸렸다고 한다. 멕시코의 탄산음료
로비는 코카콜라사와 펩시사 두 로컬 음료 기업을 포함한다.
출처 l Global Food Mate 2013.08.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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