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소, 과일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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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과일과 채소가 금값이다.
일부 품목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2배까지 가격이 올랐다.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주 등 주요 산지의 출하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고유가로 인해 운송비까지 폭등했기 때문이다.
뉴욕한인청과협회에 따르면 현재 브롱스 헌츠포인트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칠레산 포도의 경우 15파운드 1박스에 70달러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30달러선에 팔리던 것과 비교하면 많게는 3배까지 비싼 가격이다.
도매가격이 파운드 당 4달러70센트 정도이다 보니 소매가격은 이보다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처럼 가격이 비싸다 보니 소매상들도 수익을 남기기 보다는 구색을 맞추기 위해 조금씩 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캘리포니아산 토마토도 25파운드 1박스 가격이 30~40달러로 지난해 20달러보다 10달러 이상 올랐다.
이외에도 상추 양배추 브로콜리 레터스 등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30~40%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요즘 제철인 스페인산 클레멘타인은 가격은 비싸진데 반해 품질은 떨어져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산 배도 달러 약세로 인해 수입 가격이 높아져 박스당 가격이 지난해보다 3~4달러 올랐다.
박광철 뉴욕한인청과협회장은 "국내산의 경우 산지 출하량이 줄어 공급이 부족한 탓에 가격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수입산 물량의 경우 달러 약세와 운송비 증가 등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기적으로 연말에는 과일과 야채 가격이 다른 기간에 비해 비싸지만 올해는 이같은 현상이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브롱스에서 청과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전모씨는 "올해는 야채와 과일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되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이처럼 올라간 가격이 고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aT 센터/ 자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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