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WTO 가입한 후 5년 동안 중국 농산물 수출의 연간 성장률은 14%에 달했고 중국은 이미 농산물 분야에서 세계 5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의 농산물 수출이 이러한 고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청궈창: WTO 가입은 중국의 농산물 수출에 기회를 가져다주었다. 자원의 구조로 볼 때 중국의 노동 집약형 농산물은 비교우위가 강한 제품이다. WTO에 가입한 후 노동 집약형 농산물의 수출액은 눈에 띄게 늘어 농산물 수출 총액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은 경쟁력 있는 농산물의 수출을 확대하는 데 다음과 같은 유리한 조건 3가지를 갖추고 있다.
 
첫째, 농업 자원이 풍부해 세계 시장의 다양한 식품 수요를 만족할 수 있다.
 
둘째, 아시아 지역은 세계 농산물 무역의 가장 중요하고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이고 중국은 아시아 국가에서도 가장 큰 경쟁력을 갖춘 시장이다.
 
셋째, 현대식 농업 발전으로 농업의 수준과 경쟁력이 전면적으로 제고되고 있다. 앞으로 5~10년 안에 무역 자유화가 한층 심화된 상황에서 중국의 농산물 수출은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다.

기자: WTO에 가입한 후 5년 동안 중국 농산물 수입은 연간 25%씩 증가했다. 중국은 이미 농산물 순 수출국에서 순 수입국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청궈창: 최근 몇 년 동안 농산물의 수입은 원료, 자원의 성격을 띤 농산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중에는 비교적 일찍 개방된 대두, 수입관세 쿼터의 보호를 받는 면화, 식물성 식용유, 양모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수입은 경지 및 수자원이 부족한 중국에 있어 국가 식량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주지해야 할 점은 중국의 농산물 수입이 증가한 근본 원인이 시장 개방 외에 중국 경제가 이미 농산물 수입을 늘려야 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이다.

<출처: 중국전문가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