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설 선물 양극화 현상
조회437사회 계층간 소득차가 날수록 설 선물도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금년은 M형 사회 현상을 더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데 “고품격형 선물”인 전복 세트, 옌워(제비집)세트를 찾는 발길과 “실속형 선물”인 간장, 국수, 유기농 쌀, 파인애플 파이 등을 찾는 손님으로 확연히 분리되었다.
고소득층 VIP고객을 겨냥하여 고품격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내놓는 곳은 당연 백화점이다. 모 백화점은 캔 하나에 NT$5,800원(한화 약 17만원)의 멕시코산 전복 캔, NT$34,000(한화 약 1백만원)을 호가하는 옌워(제비집), 2kg에 NT$4,000원(한화 약 12만원)인 홋카이도산 게, 평균 한 상자에 NT$2~4,000원(한화 약 6~12만원)의 한국산 인삼세트를 중앙 코너에 배치하였다. 또한 금년 백화점은 알뜰파 소비자들을 위해 NT$300~500원 정도의 실속형 선물 세트도 마련하였는데, 유기농 쌀, 파인애플 파이, 간장, 국수 등 각 지방 특산품 판매가 가장 많다고 한다.
新光三越 백화점 관계자에 의하면 금년에도 주류 선물 세트 판매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매년 평균 설 선물 시장의 30%를 차지한다고 한다. 특히 수입산 주류의 판매가 가장 많고, 수입산 식재료 、과일세트도 설 선물의 주요 대상이다.
최근 과일 세트도 극과 극을 나타내는데 고급 수입산 과일세트의 가격은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이다. 일본 온실에서 재배된 최고급 멜론은 1개에 NT$12~15000원(한화 약 36~45만원)에 이르고 조금 싸다 해도 NT$2~3,000(한화 6~9만원)을 호가한다. 수입산 딸기도 1상자 16알 포장이 NT$2,000(한화 6만원), 일본산 귤은 1개에 NT$100원, 과일을 몇 종류만 사도 NT$1만원을 넘게 된다. 이런 고급 과일들은 기업간의 선물 증정 혹은 고소득 소비자들을 겨냥한 상품이라고 볼 수 있겠다.
자료원) 타이베이 aT센타 (중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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