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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2006

일본의 양돈현장 이야기

조회547

일본의 양돈현장 이야기

- 돈육시장, 자돈의 폐사율과 등지방, 돈육 자급률,
버리는 식품비율, 생산비와 지육가격 등에 대하여



1. 돈육시장에서

일본의 돈육시장을 가격 면이나 소비자 선호도에서 선도하는 것은 역시 흑돈이다. 흑돈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소비자 누구에게 물어도 가고시마 흑돈이라고 스스럼 없이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것 또한 많다.


일본에서 흑돈의 비율은 약 4%라고 한다. 그렇지만 동경이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의 백화점에 가 보면 50% 정도는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한다. 그것은 역시 고급 마켓은 흑돈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지난 8월 초 일본에서 유명한 다이마루백화점 식품코너엘 갔는데, 규슈의 흑돈의 매장 점유율은 50%쯤 되었고 가격은 다른 일반 브랜드보다 30~50%쯤 높았다. 오사카의 소고백화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규슈에서는 흑돈농장을 방문해서 하루 동안 일도하면서 이야기도 들으면서 하였다. 한국에서 친구가 왔다고 자기 농장에서 생산한 돼지의 시식회 겸 바비큐 파티도 농장 사무실 옆에 숯불을 피우고 농장 직원들이 열어 주었다. 일반 돼지보다는 지방 맛과 탄력성이 다른 것 같았다.

흑돈 다음으로 시장에서 인기 있는 것은 SPF 돼지인 것으로 보인다. SPF 돼지는 일본 돼지의 10%쯤 되는데, 소비자들에게는 역시 안전과 위생이란 면에서 좋은 이미지를 만든 것 같다. 이 역시 가격도 마찬가지로 흑돈 다음으로 높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무약 돼지도 같은 개념에서 소비자의 관심 속에 가격을 높게 형성하고 있지만 생산 농장에 적어서 점유율을 말하기는 어렵다.
일반 브랜드로는 녹차먹인 돼지, 보리먹인 돼지, 이외에도 각 지방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브랜드화 된 상품들이 200개 이상 있다.


일본에서 말하는 흑돈은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몇 년 전에 생산자, 소비자의 혼란을 피하기 위하여 바크셔 순종을 흑돈으로 인정하기로 하였다.

 

바크셔의 생산성과 관련한 문제는 있지만, 최근에 영국에서 이런 문제를 많이 해결한 브리티시 바크셔종돈을 수입하여 인공수정센타와 종돈장을 만들어 공급하기 시작하고 있어서 생산자 입장에서도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브리티시 바크셔는 지금까지의 바크셔보다 성장률과 번식성적이 많이 개선되었다.

2. 자돈의 폐사율과 등지방

한국을 잘 안다는 한 분의 양돈전문가를 만났다. 그는 한국에서 자돈의 폐사율이 높은 원인 중의 하나를 인공수정의 보급률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등지방이 너무 적은 돼지 쪽으로 가지 않았나 하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런 이야기가 맞는지 틀린지는 모르지만 여러 원인 중의 하나일 수 있다는 참고사항으로 들었다.
일본에서도 이런 면을 고려하여 번식돈과 비육돈 모두 지방이 너무 적은 돼지가 되지 않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한다.

3. 돈육 자급률

지난 8월 10일에 농수성 종합식료국의 발표에 의하면, 일본의 식량 자급률은 40%정도였다. 생산액을 기준으로 하였을 경우에는 69%로 나타났다. 돼지고기의 경우에는 50%였는데, 돈육 생산량은 2005년의 경우에 124만2천톤으로 2004년 대비 1.7% 감소하였다.


수입 돈육은 129만8천톤이었다. 2015년의 돈육 자급률을 일본 정부는 73%까지 올릴 생각인데, 그 방법으로는 △생산성을 개선하여 적은 모돈으로도 많은 지육을 생산, △돈육의 1인당 소비량은 늘지 않도록 함으로 계획한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물론 이것은 일본정부의 계획으로 소비자의 소비와 생산자의 측면에서 변수가 너무 많아서 목표대로 갈지는 미지수이다. 생산자는 소비확대와 생산성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 것에서도 서로 이해의 폭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4. 버리는 식품비율

일본에서는 별의별 통계자료가 다 나온다. 일본 정부에서 지난 8월 4일 재미있는 통계자료를 발표하였다. 1000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1주간의 먹다 남아 잔반으로 가는 식품비율을 조사한 것이다.


이 조사에 의하면, 1인당 1일 식품 사용량은 1167g이고, 이 중에서 47.3g이 잔반으로 버려져서 식품 손실량은 4.1%였다. 버려지는 식품 중에서는 야채류가 20.5g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조리가공품이 8.0g이었다. 육류의 경우엔 1일 사용량이 45g으로 전체 식품 중에서 3.9%에 지나지 않았고, 버려지는 양은 이 중에서 1.2g이었다.


여기에서 버려지는 식품에는 먹다 남은 식품, 유효기간이 지나서 버린 것, 조리과정에서 남은 것 등이 포함되어 있다.


어쨌든 이런 통계자료의 발표를 보면서 우리 한국 사람들이 좀 더 집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도 보전해야겠다는 결심도 해 본다.

5. 생산비와 지육가격

지난 8월 4일의 지육가격을 보면, 동경에서 등급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 돼지의 경우에 지육 kg당 550엔 정도, 오사카에서 610엔이었다.

 

생산비는 흑돈의 경우에 약간 높아서 지육 kg당 450엔까지 가는 농장도 있고, 일반 돼지는 농장에서 성적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370~380엔 정도라고 보면 된다. 흑돈이 생산비가 높은 만큼 비싸게 팔리는 것은 당연하다.

 

 

 

 

 

 

 

자료:피그앤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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