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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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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2006

[특집-해외 건식시장①]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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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해외 건식시장①]일본
건강식품 기능성 연구 정책적 추진 필요
건강식품 시장규모 2조엔 달해,정장기능 제품 시장 점유율 최고
콜레스테롤·치아 관련 제품 상한가

 근년 고령 인구와 성인병 환자 수의 증가 등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우리 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21세기는 `고령자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 수명이 길어지는 만큼 각종 질병에 걸릴 가능성도 커진다.

우리 나라는 2000년에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2%에 달해 고령화 사회에 들어섰다. 그 비율이 2005년 말에 9.1%로 높아졌고 2018년엔 14%를 넘어 `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웃 나라인 일본의 경우는 지난 3월 말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3%로크게 늘어났고 중국도 2005년 말 현재 전체 인구의 약 8%인 1억45만 명이 65세 이상의 고령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고령 인구가 늘어나고 성인병 등 질병의 이병률이 높아지면 국가의 의료비 부담이 커지게 된다.

그래서 미국 같은 나라에선 대체의료의 진흥과 함께 건강식품의 기능성 연구를 중요한 보건 정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과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한편 건강식품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안전성이 보장돼야 하고 규제도 더 받게 된다.

그래야 명실상부한 건강식품이 된다. 다음은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을 비롯, 미국 중국의 건강식품 실태와 동향을 살펴본 것이다. 건강식품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일본 건강식품 시장 동향
 
지난해 일본 건강식품 시장 규모는 1조2850억 엔, 성장률은 4%대였다. 특정보건용식품의 시장 규모 6300억 엔을 합치면 약 2조 엔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이다.
 
올해는 상반기에 아가리쿠스 문제와 콩 아이소플라본 문제 등이 악재가 돼서 지난해 실적을 밑돌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가리쿠스 문제란 올 2월 국립 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의 독성 시험 대상이 된 3제품 중 1제품에 발암 촉진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메이커가 판매를 중지하고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을 회수한 사건을 말한다.

콩 아이소플라본 문제는 식품안전위원회의 심사 결과에 근거, 후생노동성이 콩 아이소플라본의 `하루 섭취량의 상한치를 30㎎(아글리콘 환산)으로 설정한 지침안'을 내놓은 것을 말한다. 게다가 보효소 Q10(CoQ10)의 상한치 논의나 잔류농약 포지티브 리스트 도입 등도 건강식품 시장에 영향을 크게 미쳤다.

비타민C나 다불포화지방산인 DHA(도코사 헥사엔산) 제품 등이 텔레비전 건강 프로의 영향으로 다소 판매액이 늘어났고 식사대체식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기는 하나 2006년 일본 건강식품 시장은 전체적으로는 2005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에서 건강식품은 약국 등의 약계 점포와 건강·자연식품전문점 등 식계점포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 판매액 순위 상위에 든 건강식품(소재별)은 약계 점포에선 1위 글루코사민 2위 식사대체식품(다이어트 식품), 3위 콜라겐, 4위 건강식초, 5위 유산균, 6위 블루베리, 7위 심황, 8위 치아 시드(Chia seed), 9위 마카, 10위 DHA였고 식계 점포에선 1위 녹즙, 2위 곡류, 3위 유산균, 4위 건강차, 5위 노니(학명은 Morinda citrifolia), 6위 블루베리, 7위 콜라겐, 8위 CoQ10, 9위 프로폴리스, 10위 소금 등의 순이었다.
 
2005년 상반기에 갑자기 붐을 일으켰던 알파-리포산과 CoQ10 제품들은 올 상반기에 매상이 크게 줄었다. 심황 클로렐라 블루베리 글루코사민 등의 제품도 지난해보다 판매액이 줄었다.
 
올 상반기에 약계 점포들에서 성공을 거둔 소재로는 치아 시드와 흰 강낭콩, 차조기 흑초 등이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판매액에서 지난해의 알파-리포산이나 CoQ10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 치아 시드는 사루비아과의 열대 식물인 치아의 씨앗으로 식이섬유 함유량이 30%를 넘고 오메가3 지방산과 각종 아미노산 및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어서 최근 일본에선 포만감을 주는 다이어트 식품의 소재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80억 엔의 매상고를 올려 심황 시장 규모를 단번에 200억 엔으로 끌어올린 하우스식품의 `우콘노(심황의) 力'와 유산균 음료의 상식을 바꾼 카고메사의 식물성 유산균 음료 `라브레'는 올해도 인기가 높다.
 
건강·자연식품 전문점, 대량 판매점, 백화점 등의 식품 매장에서 판매하는 건강식품의 시장 규모는 매년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2005년 시장 규모는 약 1050억 엔으로 전년보다 5% 줄어들었다.
 
올해는 식품 매장에선 주목받고 있는 상품이 없다. 그동안은 히트 상품이 없다고 하면서도 한천 등의 소재로 사용한 상품이 주목받았으나 올해는 전혀 히트 상품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 마크로 비오틱(Macrobiotique) 식품 소재들이다. 마크로비오틱이란 일본의 전통식에 근거를 둔, 신토불이(身土不二)와 일물전체(一物全體)를 원칙으로 삼는 장수 식사법이다.

이는 로하스(LOHAS: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즉 건강에 관심을 갖고 친환경적으로 살아가는 생활 방식에서 영향을 받은 식사법인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마크로비오틱 소재는 레스토랑들로부터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 오사와재팬사에선 레토르트 형의 `마크로비오틱 1주간 체험 세트'를 발매,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 밖에도 식계 판매점에선 키스비켄젠쇼쿠(健全食)사가 올해 발매한 효소 음료 `節節救援', 발효 마늘 제품 `醱酵熟成黑닌니쿠'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이들 제품은 일본 고래의 전통 식품에서 힌트를 얻어 개발한 것이다. `節節救援'은 유용 미생물 발효 대사물(ENM)과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콜라겐을 혼합한 효소 음료다. `醱酵熟成黑닌니쿠'는 날 마늘을 해양심층수에 담갔다가 독자적인 제법으로 1개월간 발효·숙성시켜서 아미노산 함유량을 늘리고 마늘 특유의 냄새를 없앤 제품이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소켄(創健)사에서 올 상반기에 발매한 규슈산 돼지만을 원료로 사용한 콜라겐, 일본 국내산 야채를 원료로 사용한 주스 그리고 카시스 음료 등도 순조롭게 판매되고 있다. 특히 국내산 야채를 원료로 사용한 야채 주스 `國産野菜'는 2월 발매 이래 20만병을 판매 올 상반기 판매 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소켄사에선 올 하반기에 음식물 알레르기 대응 상품을 발매할 예정이다.

 

▲ 특정보건용식품 시장 동향

(재)일본건강·영양식품협회의 조사로는 2005년 일본의 특정보건용식품 시장 규모는 6299억 엔으로 2003년의 5669억 엔 보다 11.1%(60억 엔)늘어났다.
 
보건용도별로는 판매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 중성지방·체지방 관련 제품이다. 246억엔(38.6%)이 늘었다. 그 다음이 치아 관련 제품(156억 엔, 19.4% 증가) 콜레스테롤 관련 제품(114억 엔, 0.7% 증가) 순이다.

특정보건용식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요구르트 등 정장 관련 제품은 판매액이 3706억 엔에 달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2003년보다 5.2% 포인트 줄어든 58.8%였다. 중성지방·체지방 관련 제품과 콜레스테롤 관련 제품, 혈압 관련 제품, 치아 관련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다.
 
중성지방·체지방 관련 제품은 건강 식용유나 무당차 음료 등의 신제품이 발매돼 881억 엔 시장으로 성장했다. 건강 식용유는 카오(花王)사의 `健康에코나 쿠킹오일' 닛신(日淸)오일리오사의 `헬시 리세타' J-오일밀즈사의 `健康사라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무당차 음료는 산토리사가 올 5월에 `중성지방에 고함'이란 표어를 내세워 `黑烏龍茶'를 발매했다. 첫 해 판매 목표를 55억 엔으로 잡고 있다.

카오사도 5월에 `헬사아 綠茶'를 발매하고 이어서 스포츠음료로는 최초의 녹차 음료인 `헬시아 워터'를 발매했다. 카오사는 이들 두 제품의 연간 목표 판매액을 300억 엔으로 잡고 있다. 콜레스테롤 관련 제품은 건강 식용유말고도 반고형의 드레싱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츄잉껌이 중심인 치아 관련 제품은 지난해 판매액이 2003년보다 19.3% 늘어나 시장 규모가 정장 간련 제품 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큰 961억엔 이 됐다.
 
특정보건용 껌만의 시장 규모는 약 600억 엔. 특정보건용 껌 제품의 주성분으로는 롯데가 자일리톨, 환원 팔라티노스, 인산\\수소칼슘, 불레기말(Colpomenia sinuosa)추출물을 사용하고 에자키글리코사가 인산화올리고당칼슘, 캐드버리재팬사가 CPP-ACP(유단백 분해물)을 각각 사용하고 있다.

올 5월엔 메이지 제과사가 녹차 불소를 배합한 특정보건용 껌 `XYLISH+F'를 발매했다. 녹차 불소를 배합한 껌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유제품 분야의 특정보건용식품 시장은 메이지유업 야쿠르트본사 칼피스 모리나가유업 4사가 주도하고 네슬레재팬사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시장 규모는 약 3600억 엔. 요구르트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메이지유업은 `明治 불가리아 요구르트'시리즈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모리나유업의 `비피더스'는 전년보다 4% 늘어난 153억 엔의 판매액을 달성했다. 유제품의 특정보건용식품은 정장 작용만이 아니라 장관 면역 조절, 헬리고박터 파일로리 억제 효과가 입증된 상품도 많다.
식품음료신문 기자 : fnbnews@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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