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A]일본 방사능 이후..한인마켓 생선 코너 달라진 풍경
조회526<한국산 멍게, 대만산 꽁치가 잘나가던 일본산 밀어냈다>
지난 6일 오전 11시.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생선코너. 꽁치가 담긴 박스 아래 대만산을 의미하는 '타이완(Taiwan)'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예전에는 일본산 꽁치가 주를 이뤘다.
지난해 전세계를 들썩였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누출 소식이 LA 한인 마켓 생선 코너 풍경도 바꿔놨다.
요즘 대부분의 한인 마켓에서는 이제 일본에서 온 생선은 찾아보기 힘들다. 마켓을 직접 가봐도 세일 전단지를 봐도 일본산 생선은 보기 어렵다.
생선 가운데 일본 방사능 오염수 누출의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종은 바로 꽁치와 멍게다.
방사능 사태 전에 한인 마켓에 들어오는 꽁치와 멍게는 대부분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꽁치는 대만산이, 멍게는 한국산으로 대체됐다. 물론 대만산 꽁치와 한국산 멍게는 방사능 사태 전에도 한인 마켓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고객들에게 큰 인기는 끌지 못했다는 것이 마켓 관계자들의 말이다.
한 마켓 생선부 관계자는 "일본 꽁치와 멍게가 더 맛있다. 그래서 한인들이 일본산을 많이 선호했었다"며 "이제 더는 한인 마켓에서 꽁치와 멍게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만산 꽁치는 일본 쪽이 아닌 태평양 쪽에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방어치어 정도만 일본에서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신 대만산 꽁치와 한국산 멍게로 대체되면서 가격도 올랐다. 일본에서 수확되는 것이 들어오질 않으니 공급량이 줄었고 당연히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또 다른 한인 마켓 생선부 관계자는 "일본산은 맛도 맛이지만 대량 어획이 가능해 물량이 많고 가격 경쟁력도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 일본산이 없으니 물량이 줄었고 가격은 올랐다. 꽁치 같은 경우 예전보다 배 이상 가격이 뛰었다"고 강조했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LA aT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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