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해외시장동향

홈 뉴스 수출뉴스
02.08 2013

농식품 식중독 늘어. 안전 강화 추진(주간브리핑)

조회916

식품의약국(FDA)은 해마다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몇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식품 안전 대책을 내놨다고 A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이 4일 보도했다.

FDA가 마련한 새 규정에 따르면 과일, 녹색 채소 등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식료품을 생산, 가공하는 농가는 자체적으로 안전성 강화 계획을 세우고 정부에 이행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안전성 강화 계획에는 작업자들에게 반드시 손을 씻게 한다거나 관개용수를 깨끗이 유지하고 동물들이 농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다. 식품 제조업체 역시 작업 과정을 청결히 할 수 있는 안전 계획을 세워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FDA가 농가의 반발에도 이런 대책을 추진하는 것은 식중독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에는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것으로 보이는 칸탈루프 멜론으로 인해 대규모 식중독이 발생하면서 100여명이 중독되고 이중 33명이 사망했다. 중서부 콜로라도의 젠센 농장에서 수확된 멜론에서 시작된 이 사태는 최근 10여 년 사이 일어난 식중독 사고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해에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땅콩버터가 대규모 식중독을 일으켰고 대형 식품가공업체 '레디 팩 푸즈'가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슬라이스 사과 제품을 대량 회수하기도 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로 지난해 여름 이후만 해도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치즈,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땅콩버터와 망고, 멜론 등으로 400건 이상 식중독이 생겨 7명이 숨졌다.

FDA 관계자들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만약 이번 대책이 좀 더 일찍 시행됐더라면 2011년 멜론 식중독 사태와 같은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FDA가 문제의 멜론을 생산한 콜로라도 젠센 농장을 조사한 결과 바닥에선 더러운 물웅덩이가 발견되고 작업설비도 낡고 불결하게 관리되는 등 안전 관리가 매우 허술했다는 것이다. 땅콩버터를 생산한 뉴멕시코의 선랜드사(社) 공장에서도 덮개가 없는 땅콩 트레일러 위로 새가 날아다니는 등 각종 문제가 확인됐다.

FDA는 새 규정이 시행되면 매년 약 200만 건의 식중독 관련 질병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들 규정은 농가의 반발을 최소화하고자 식중독 원인이 되는 일부 과일과 채소, 그 외 날것으로 먹는 식품들에 적용하되 통조림용이나 조리용 녹색 콩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출처]뉴욕일보. 2013.01.07

 

'농식품 식중독 늘어. 안전 강화 추진(주간브리핑)'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키워드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