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광어, 대만 진출

제주넙치클러스터사업단은 4일 제주산 광어 500kg을 대만에 첫 수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주 2~3차례씩, 연간 144만달러 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대만 시장 개척은 지난달 22~24일 타이페이의 SOGO 백화점과 다카시마야 백화점 등 3곳의 최고급 대형 백화점에서 개최한 홍보·시판 행사에서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것이 주효했다.

이러한 대만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타이페이 현지에 있는 카오리, 신방 등의 도ㆍ소매 수산물 유통회사와 글로벌 나카지마 그룹 대만지사와 더불어 제주광어의 대만 현지 유통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나카지마 그룹과는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상하이 등의 시장에도 제주광어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을 모으기로 협의했다.

또한 대만내 수산물 유통회사들은 오는 11~ 13일 부산 국제수산무역엑스포 방문 시 제주지역의 양식장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생산현황을 살펴 수입을 타진하기 위한 것이다.

제주광어의 대만 수출은 제주 ~ 타이페이 간 비정기 노선이지만 대만 항공회사인 부흥항공이 직항으로 연결돼 있어 물류비 절감으로 수출가격 경쟁력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제주지역의 양식광어 생산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1만7512톤의 양식광어를 생산, 이 가운데 2955톤을 수출해 413억원의 수입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