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갈비 대신 곱창 특수 부위 마니아 늘었다
조회1016"갈비 대신 새로운 부위 먹어 볼까."
돼지껍데기 곱창 막창 등 '비주류 부위' 육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가격대가 저렴한데다 별미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돼지껍데기는 피부피용에 좋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부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위는 갈비 갈빗살 안.등심 삼겹살. 그러나 최근 해외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1.5~2배까지 오르면서 주부들이 선뜻 장바구니에 집어넣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이다.
아씨 마켓은 돼지껍데기와 돼지 비계만 따로 떼어내서 판매하고 있다. 갈비 등에 비해 판매량이 많지는 않지만 지난해에 비해 판매가 20~30% 증가했다. 아씨마켓 정육부 관계자는 "돼지껍데기는 먹기도 하지만 미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성 고객들에게 물어보니 콜라겐이 풍부해 피부미용 팩으로도 사용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돼지껍데기 팩'은 올 초 한국의 동안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45세 여성이 '비법은 돼지껍데기 팩'이라고 공개하면서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돼지껍데기는 파운드당 1.50달러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돼지비계 역시 전 등을 부쳐 먹을 때 고소한 맛을 살리기 위해 사용하는 고객들이 있어 꾸준히 준비해 놓고 있다는 것이 아씨 측 설명이다.
또 별미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곱창 막창 대창 등의 부위도 전문 식당 뿐 아니라 무제한 고깃집에서 기본 메뉴로 선을 보이면서 마니아층이 확대되고 있다.
무대포의 브라이언 정 대표는 "곱창 막창 부위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고 타인종 고객들도 한번 맛본 고객들이 다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시온마켓 역시 막창 곱창 등의 판매가 20~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성일 매니저는 "돼지껍데기 역시 조금씩 찾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기회가 될 때마다 들여 놓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마켓은 소고기 가격대가 오르면서 가격대가 좀 더 저렴한 부위나 상품들을 세일품목에 올려 고객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과거 세일품목에 단골로 오르던 갈비 대신 자른 돼지 갈비 양념 닭 불고기 닭도리탕용 닭 대창 막창 등을 크게 부각시켰다.
존 윤 매니저는 "가공포장된 막창과 대창은 7~8개월 전에 처음 들였는데 그 판매가 조금씩 늘고 있다"며 "처음에 비해 2~3배 정도는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씨마켓 역시 다른 부위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을 감안해 곱창 벌집양 처녑 등의 부위를 오개닉 상품으로 들여 판매하고 있다. 오개닉 가격대는 파운드당 2~3달러대.
육류 도매업체 C&H의 김왕균 상무는 "갈비 등의 고기값이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데 비해 곱창이나 막창 등의 부위는 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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