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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2008

중국산 분유 파동, LA 한인 식품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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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멜라민 분유' 파동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 한인 대형마켓 및 식품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는 않지만 중국을 비롯해 대만 싱가폴 일본 필리핀 홍콩 등 아시아에서 나아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으로까지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어 언제 어디로 불똥이 튈 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중국산 전지분유로 만든 수입 가공식품에 대한 1차 검사 결과 멜라민 성분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중국산 우유 단백질을 원료로 한 중국산 과자류 308종을 추가로 검사할 계획이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있다.


한인 식품업계에 따르면 일단 한인 마켓에서는 중국산 우유 및 분유를 취급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원유와 분유 외에도 연유 유청분말 카제인 등이 들어간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스프 초콜릿 유제품 함유 과자 및 사탕 커피믹스 등 중국산 유가공품 대부분으로 확대되면서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마켓 및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초콜릿이나 과자 등 관련 제품 판매가 줄거나 멜라닌 연관 여부를 묻는 소비자는 아직까지 없다"며 "하지만 중국산 원료가 워낙 광범위하게 퍼져있어 바짝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마켓 존 윤 매니저는 "반응은 없으나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원산지 등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며 "멜라민 함유 여부가 확인되면 바로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인 마켓에 나와있는 초콜릿이나 과자는 한국 미국 및 유럽 일본 브랜드가 주를 이룬다. 한국 브랜드는 한국산이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도 있다. 또 한국산이라고 해도 원료를 중국에서 들여와 한국에서 만든 뒤 미국으로 수출되는 것도 있다.


중국에 공장이 있는 등 관련 제품 제조회사 관계자들은 "제품에 쓰이는 탈지 또는 전지 분유는 극소량이며 특히 중국산 분유를 쓰지 않고 덴마크나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에서 직접 원유를 가져와 한국 또는 중국에서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LA aT 센터/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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