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집중호우, 태풍, 냉해 등 각종 이상
기상 환경에도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고추를 생산할 수 있는 ‘고추 논 비가림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년 전부터 논에 벼 이외의 다른 소득 작물 재배를 권장하여 왔다.
이에 충북농업기술원에서는 고추 논 비가림재배에 착안, 2012년부터 연구를 시작하여 금년에
도내 괴산군 등 3개군 4개 선도농가에서 농가실증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시험 포장의 7월 중순 중간 생육조사 결과 키는 128cm로 노지재배 고추보다 12cm 크고,
주경장도 35cm로 노지 고추보다 7cm 크다. 포기당 수확 고추 개수도 노지 개수보다 0.6개가
많고, 수확 기간도 1개월정도 더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25~50%정도의 수확량이 증가하고,
소득도 같은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설에서 작물을 재배하면 생육이 왕성하고 수량이 증가한다.
또한, 여름철 급격한 날씨 변화로 인해 고추에 치명적인 역병, 탄저병, 청고병 등의 발생을 완화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고추는 생산액이 가장 많은(1조 3천억원) 기간채소이다.
그러나 주로 경사지에서 재배하고 있어 농기계의 사용에 제한이 있고, 수확과 건조에 어려움이
많아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이광재 박사는 “고추 논 비가림재배 기술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곡의 생산량 조절뿐 아니라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충북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