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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2009

미국 한인 식품업체들, 한류 마케팅 효과 '툭툭'

조회480
 

‘한류 마케팅’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월 세계적인 가수 ‘비’를 한식세계화 홍보대사로 위촉하면서 한류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고 최근엔 영화배우 배용준이 한국을 방문하는 팬들을 위해 여행서적을 출간해 한국관광 홍보역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태국과 베트남 등지에서는 화장품 모델에 한류 스타를 기용, 인지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한편 한류 열풍에 한발짝 비켜서 있던 미국에서도 ‘대장금’을 활용한 식품 브랜드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드라마에 녹아있는 팬들의 감수성와 충성도를 자극해 구매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미주 최대 중국계 마켓인 99랜치마켓 롤랜드하이츠점에서는 '코리안 푸드 페스티벌 2009'이 진행돼 중국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전에도 한국 식품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중국계 마켓에서 식품 홍보행사를 하기도 했지만 다양한 브랜드에 여러 종류의 식품을 한번에 선보인 것은 이 행사가 처음.


특히 이 행사는 중화권 최고의 인기가수라는 '비'를 활용해 큰 효과를 봤다. 행사장에 비의 사진이 담긴 대형 배너와 포스터를 걸었고 배경 음악으로는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가수들의 노래를 틀어주며 소비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와롱의 제임스 이 수석구매담당자는 "가요 드라마 등 한류라는 문화코드를 한국식품과 연계한 한류 마케팅이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 이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양수산 아메리카(대표 케니스 윤)는 중국 및 동남아는 물론 아랍권에서도 인기가 높은 드라마 '대장금'을 이용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경우.


오양수산이 출시한 '대장금' 브랜드 식품들이 미국내 중국계ㆍ일본ㆍ베트남계 등 아시안 마켓에서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 그 중 하나인 '대장금 쌀국수'는 컨테이너 1개 분량인 2400개 박스가 출시된지 3주만에 모두 팔렸다. 중국계ㆍ일본계 등 타인종 마켓에서 빨리 물건을 납품해 달라는 독촉을 받고 있지만 물량이 없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년 전에 나온 '대장금 김'도 광고없이 입소문을 타고 두터운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오양수산이 MBC로부터 대장금 상표 사용권을 취득한지 1년 6개월만에 식품류 매출이 전년 대비 300%을 훌쩍 넘어 섰다.


한국 식품업계가 한류 드라마의 이름을 따서 미국에 제품을 내놓은 건 오양수산이 처음으로 당시만 해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한국에선 맛살하면 '오양 맛살'을 떠올릴 정도로 잘 알려진 오양수산이 미국에선 '오양'이라는 브랜드를 포기하고 '대장금'이라는 브랜드를 이용하기로 한 것은 타 커뮤니티에서는 오양이 신생기업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남아에서는 유명한 '대장금'이라는 이름을 이용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시작한 것. 특히 다양한 궁중요리과 보양식을 중심으로 음식 종류와 조리법 한국인의 지극한 음식 정성이 담긴 '대장금'의 이미지는 식품 브랜드로는 그만이었다. 다만 판매로 어디까지 연결될 지는 미지수 였다.


고심 끝에 모험에 나선 케네스 윤 사장이 대장금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게 된 것은 올해 초 차이나 엑스포에 참가하면서부터. 특별한 광고없이 대장금 드라마 사진만 걸어놨을 뿐인데도 손님들이 몰리면서 이틀 동안 대장금 김 500박스가 팔렸다. 지난 10월 중국계 커뮤니티의 최대 축제 '문 페스티벌(moon festival)에 참가했을 때도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오양수산은 현재 선보이고 있는 쌀국수ㆍ김ㆍ홍삼류 등 외에도 앞으로 갈비 불고기 양념 고추장 등의 각종 대장금 소스류를 개발해 한식의 맛을 알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옛날 궁중 전병 찹쌀 만두피 개발은 물론 식혜ㆍ옥수수차 수염차 등 전통 음료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aT센터 신현곤 지사장은 "한국 농수산식품을 타인종 소비자에게 알리고 한국식품 이미지 부각을 통해 차별화하는 데는 한류 마케팅보다 좋은 수단은 없다"며 "한국식품의 인지도 제고하고 주류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품업계에 불어닥친 한류 마케팅이 앞으로 한식ㆍ의료관광 등으로 확산될 지 그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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