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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 2006

사돈 사양관리의 7가지 기본

조회1361

서 론

 현재 한국 양돈산업 자체를 흔들고 있는 자돈의 높은 폐사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우리의 과제이다. 올바른 자돈관리는 폐사를 줄일 수 있는 기본이 되고, 이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근간이 된다. 특히 이유 전후 자돈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본 고에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자돈 사양관리의 기본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고자 한다.


자돈을 위한 7가지 기본
1. 물 (Water)
2. 사료 (Feed)
3. 조명 (Light)
4. 공기 (Air)
5. 사육밀도 (Space)
6. 휴식 (Rest)
7. 건강 (Health)

1. 물(Water) : 문제의 시작이고, 문제의 해결책이다.

물을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현장에서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고,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돼지의 성장에서 체조성별로 구분한다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수분이다. 살코기를 이루는 단백질 합성을 위해서 우선 아미노산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이는 물이 있어야 가능하다. 살코기의 70% 이상이 수분이라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물을 키운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물 공급의 제한은 성장을 막고, 섭취량을 떨어트리게 된다. 물은 문제의 시작이고, 문제의 끝이다. 신선한 물 공급에 제한이 걸린 상태에서 사료가 어떠한지를 따지는 것은 의미없다. 그러므로 신선하고 깨끗한 물의 무제한 공급을 위해 10두당 1개의 니플을 확보하고, 유속은 0.7L/분를 유지해야 한다. 워터컵이나 건습식 급이기를 사용하는 경우, 깨끗한 물 공급에 제한이 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관리에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한다.

자돈의 원활한 물 공급을 위한 Tip
- 급수기를 청결하게 유지한다.
- 급수기를 고장을 점검한다.
- 접근이 용이하고 높이를 조절한다.
- 충분한 유속을 유지한다(0.5 -1.0 L/분).
- 이유자돈이 급수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사료(Feed) : 부드러운 펠렛을 급여하라.

자돈관리에 있어 이유 후 첫 1주일간의 사료섭취량이 자돈의 성장과 사료섭취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료섭취량 극대화를 위해서 입붙이기 사료의 전략적 적용이 필요하다. 입붙이기는 이유 후 섭취할 사료에 대한 훈련이 주목적으로, 이유 직후 자돈의 섭취량에 제한이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기호성이 좋고, 영양소 조성이 우수한 질 좋은 사료를 급여하는 것은 기본이고, 섭취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경도가 낮은 연질 펠렛을 급여하는 것이 좋다. 흔히 가루사료가 섭취량이 좋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섭취량은 펠렛이 훨씬 높다.

3. 조명(Light)

최근에 중요하게 다루어 지는 것이 조명이다. 사료섭취의 70%는 낮에 이루어진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유 후 16시간 점등한 돈방의 자돈들이 8시간 점등한 자돈에 비해 섭취량이 20%가 높았다(Bruininx 2002). 현재 네덜란드에서는 최소 8시간 점등(40lux)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한편 계속적인 점등은 자돈을 호전적으로 만들어 스트레스를 준다는 의견도 있다. 그래서 첫 3일간의 추가적인 점등을 권장하고 있다.

4. 공기(Air) : 최고의 온도계는 돼지다.

돼지는 체중과 일령에 따라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온도가 있다. 이러한 온도구간을 Comfort Zone이라고 부른다. 돈사내 온도를 쾌적온도로 유지하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주는 것이 환기의 기본이다. 적정환기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의 많은 양돈장이 과환기를 하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 돈사의 온도를 낮추려는 목적으로 필요 이상의 환기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이다. 우선 돈사의 최대 필요 환기량이 얼마인지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적으로 생체중 1kg당 1m3/h의 환기량이 요구된다.
적정온도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돈사내 온도계만 확인한다면 실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온도계가 나타내는 수치가 실제 자돈이 느끼는 온도라고 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농장에서 온도계의 수치는 문제가 없지만, 돼지의 상태는 그렇지 않을 때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환기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온도계의 위치도 매우 중요하다.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은 온도계가 아니고 돼지이다. 돼지가 가장 정확한 온도상태를 말해 준다.


자돈을 위한 적정 공기
- 습도 = 60~80%
- NH₃ : 10 ppm 이하
- CO₂ : 0.20 % 이하
- 풍속 : 0.15 m/초 이하


5. 사육밀도(Space)

자돈의 사료섭취량을 극대화 하기위해서 적정한 사육밀도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밀사는 사료섭취를 제한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고, 호전적인 행동을 초래한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을 때 밀사는 질병을 초래하고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최소 요구량은 0.05X 체중0.65 이다. 즉 25kg 일때 0.40m2가 필요하다. 네덜란드에서는 사육밀도를 법적으로 제한하고 있다(예 : 15 kg à 0.2 m2, 15-40 kgà0.4 m2 ).

6. 휴식(Rest)

정상적인 경우 하루 중 60%이상 휴식을 취한다. 휴식이나 수면을 취하는 동안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많이 이루어진다. 즉 쉬는 동안 성장하게 된다. 밀사나 샛바람 등의 스트레스 요인이 있을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되고 호전적으로 변한다. 이로 인해 서로 싸우게 되고, 심하게는 상처를 입히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돼지에게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밀사를 피하고, 돈방당 사육규모를 작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돈방당 권장 사육두수는 12 이하이다. 최대 20두는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돈방당 사육두수를 크게 할 경우 사료효율이 나빠지고, 개체관리가 힘들며, 돼지간의 접촉이 많아져서 상대적으로 질병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체중의 변이가 높아지게 된다.

돈방당 사육두수에 따른 돼지간 접촉회수
5 두 : 20 회
10두 : 90 회
20두 : 380 회
40두 : 1560 회


7. 건강(Health)

자돈관리에서 돈사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유자돈의 입식 전 청소와 소독을 철저히 하고, 돈사가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자돈을 입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돈의 폐사율이 아주 높은 현실에서 그 해결책은 올인 올아웃이다. 하지만 그것을 시행하는 농장은 찾아보기 힘들고, 오히려 올인 올아웃을 농장에 권장하는 자체가 어색하기까지 하다. 올인 올아웃이 안된다면 철저한 청소, 소독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돈사에 자돈이 있는 상태에서 물청소를 할 때 옆 돈방에 남아 있는 자돈이 물에 젖지 않게 해야 한다.


이유후 사료섭취량 극대화를 위한 Tip
1. 이유 전 입붙이기 사료급여
2. 질 좋은 사료급여 : 조금씩/자주/급이기 조절
3. 매일 신선한 물과 사료공급
4. 부드러운 펠렛사료 급여
5. 이유 후 며칠간 바닥에 사료 급여
6. 사육밀도 유지: 0.2 m2/두
7. 점등 : 이유 후 첫3일간


결 론

지금까지 자돈관리의 중요성과 기본적인 사양관리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구간은 없지만, 이유자돈 관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높은 폐사율로 생산성이 심각하게 낮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기본부터 하나하나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양기술이 발전되고 시설도 좋아졌지만, 농장의 성적은 그 반대로 가고 있다. 이것은 분명 무언가가 잘 못되고 있다는 증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기본적인 사양관리에 충실해야 하고, 이로 얻어진 건강한 자돈이 농장 생산성 향상의 출발점이 된다.

 

 

 

 

 

 

자료:피그앤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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