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채식축제 ‘완째’
조회1862태국 채식축제의 기원
매년 음력 9월, 태국에서는 도교 신앙이 가미된 채식주의자 축제(완째, Vegetarian Festival)가 9일 동안 개최된다. 주로 중국계 태국인들이 참여하는 이 기간 동안에는 고기, 술, 성관계 등이 금지된다.
이 축제의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과거 푸켓 섬에서 유랑 경극단이 말라리아에 걸려 고생할 때, 경극단원들은 몸과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 엄격한 채식 식단을 고수하며 9명의 황제 신에게 기도를 드린 후 놀랍게도 모든 경극단원이 완전히 회복되었고, 사람들이 축제를 벌여 신에게 살아남은 데 대한 감사함과 기쁨을 표현한 것이 기원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제기간, 채식식품 마케팅 활발
채식축제기간동안 식품 및 유통업체들은 채식상품 매대에 깃발을 꽂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다. 실제로 축제기간동안 백화점이나 길가의 채식표기 깃발이 걸려있는 가게의 손님 줄이 유난히 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축제기간은 10월 20일 ~ 10월 28일로 역대 가장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던 태국 9대 국왕 장례식 10월 26일과 겹친다. 태국인들은 축제기간동안 기도를 올리기 위해 음식을 사다가 스님들에게 기부하는 문화가 있는데, 올해 축제기간이 국왕 장례식과 함께 진행되어 역대 최고의 소비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축제기간동안 식품소비액, 교통비, 사찰기부금을 합해 약 450억 바트 (한화 약 1조 5천억)가 지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참고자료
- Bangkok Post, 「Vegetarian festival expects record spending」 (2017.10.20.)
- Thai Travel News & Events, 「Vegetarian Festival 2017 from 20-28 October」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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