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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1 2017

일본, 못난이 농산물 가공하여 식품손실 Down, 농가소득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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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농산물 활용해 농가, 소비자, 환경 모두 윈윈(win-win) 


크기나 형태가 고르지 않아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던 채소와 과일을 도시락, 스무디, 피클, 퓨레,소프트 아이스크림 등으로 활용한 사례가 부쩍 많아지고 있다.농산물 가공업체가 규격 외 못난이 농산물을 농가와 직접 계약하여 활용함으로써 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고객 또한 시중 가격보다 30~40%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채소를 다량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하는 현상은 식품 손실(food loss)을 줄이고자 하는 취지로 판단된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외식사업과 일반가정에서 규격이 고르지 않는 신선농산물을 포함하여 반품되거나 팔고남거나 먹다 남긴 식품이 약 600여톤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였다.
        
            
못난이 농산물의 변신


 일본의 피클 제조·판매업체 JINRI는 맛에는 문제가 없지만, 너무 크거나 작기 때문에 팔리지 않은 못난이 채소로 일본 음식과 잘 어울리는 피클을 개발하여 2016 굿디자인어워드 사회공헌부문을 수상하였다. 지역농가의 못난이 채소를 매입하여 피클을 제조, 판매하는 아이디어로 농업생산자의 수입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업을 전공하는 한 일본 여대생은 일본 내 채소생산량의 약 40%나 되는 못난이 채소가 폐기된다는사실에 착안하여, 「Kodawarin」라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못난이 채소로 퓨레를 만드는 레시피를 올리고, 이를 판매하고 있다. 이 퓨레는 이유식, 고령친화식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쿄 내에서 청과점과 도시락 판매점을 운영하는 일본 농업벤처기업 AGRIGATE는 자사가 운영하는旬八(shunpachi) 청과점에서 팔다 남은 채소와 약 30개 농가와 직거래로 상품성이 없는 채소를 매입하여 이를 도시락 반찬 또는 스무디 등으로 판매하고 있다. 경영효율을 높일뿐만 아니라 농가소득 향상, 고객만족 세 가지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사업모델로 일본 메스컴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 참고자료 : 농림수산성 「식품손실 삭감을 위하여」, JINRI 하기야사이 홈페이지(hagiyasai.com), Kodawarin 홈페이지(kodawarin.shop),
일본 도쿄TV WBS 보도 「旬な野菜のお手頃弁当(저렴한 제철야채 도시락)」, shunpachi kitchen홈페이지(shunpachi.jp)    

 




 시사점 


  일본에서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식품 손실도 줄이고 농가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어필하면서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규격 외 농산물을 맛있고 건강한 상품으로 재탄생시킨다면 식품외식업체와 지역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소비자에게도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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