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오프라인 유통업체, 위기를 기회로!
조회1920오프라인 유통업계, 온라인 시장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성장
현재 태국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온라인 소매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매 유통업계에 자리잡기 위해 사업초기 적자를 감수하면서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온라인 소매업체들을 상대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온라인 시장의 확대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에도 불구하고 태국 오프라인 쇼핑몰 업계의 수입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소매업체들이 다양한 마케팅과 간편한 유통방식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으나, 결국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매하기 전 먹어보거나 만져보는 등 현실적인 경험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충동구매 확률이 온라인으로 구입할 때보다 약 2배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태국의 몰링(Malling)* 문화,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지속되는 힘
* 몰링(Malling) : 대형 복합쇼핑몰에서 쇼핑을 비롯해 영화관람, 외식 등 여가를 즐기는 것
온라인 소매업체와의 경쟁을 위해 태국 대형쇼핑몰들은 온라인 쇼핑으로 접할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예를들어 네일샵, 미용실, 수족관, 헬스장, 푸드코트, 키즈카페, 문화공연, 영화관 등의 부가적인 편의시설 및 서비스 시설의 질과 다양성을 늘려 고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태국의 대형 오프라인 쇼핑몰의 경우 오락시설, 편의시설 및 식당 등의 부가 서비스를 강조하여 고객들이 한 번의 방문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무더위에 시달리는 태국인들이 쇼핑몰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태국 롭부리 지역의 로빈슨 백화점은 워터파크를 함께 운영 중이며,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내 매장 수를 줄이고 매장 전체의 30%를 편의시설 및 서비스시설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오프라인 쇼핑몰들 또한 소비자들이 자사의 쇼핑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를 고안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태국 소비자, 농식품 구입은 오프라인으로
태국의 전자거래개발기관(Electronic Transaction Development Agency)의 2016년 백화점 매출액 통계에 따르면 백화점 온라인몰 판매액(주로 의류, 신발, 운동기구)이 32%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바로 ‘농식품’이 차지했다.
온라인 구매가 확대되고 있긴 하지만 농식품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 상품을 직접 보고, 구입하고자 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 온라인판매는 백화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백화점 온라인몰 판매임
* 참고자료 : Bangkok Post, 「Malls shore up for online deluge」(2017.7.31.)
시사점
한국식품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입가격으로 인해 태국 내 고급백화점 식품매장, 하이앤드 슈퍼마켓 등에서 주로 유통되고 있다. 일부 제품군에 대한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식품의 경우에는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매장에서 직접 맛을 보고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다.
태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그들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 수 있는 셀링포인트를 발굴해야 한다. 농식품의 경우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만큼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하여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접점마케팅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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