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특별한 물’ 찾는다! 프리미엄 생수시장 경쟁
조회4939미국 생수시장 동향
미국 내 생수 소비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탄산음료 소비량을 앞질렀다. Beverage Marketing Corporation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미국인이 소비한 물의 양은 128억 갤런으로 전년대비 9%가 증가했다. 이는 1인당 연 평균 39갤런을 소비한 셈으로, 탄산음료 소비량(38.5갤런)보다 많았다.
시장조사기관 민텔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가당음료에 대한 경각심이 맞물려, 미국 내 생수 소비량은 2020년까지 34.7%가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별한 물’ 찾는 소비자들
민텔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프리미엄 물을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의 83%는 미네랄 함유 등 기능성이 강화된 물을 선호하며, 25%는 물도 ‘유기농’을 찾는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능성 물과 탄산수 등의 카테고리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것도 같은 이유다. 스페셜티푸드협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이 같은 ‘스페셜티’ 물 판매는 75%가 늘었으며, 2020년까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프리미엄’ 경쟁, 신제품 다양해져
더 새롭고, 더 특별한 물을 찾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프리미엄 물 브랜드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청정지역의 수원지를 내세우거나, 풍부한 미네랄 성분 또는 고급스러운 병 디자인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생수 브랜드만 수백여 가지에 달한다.
탄산음료의 대명사인 펩시, 코카콜라 역시 일반 생수 브랜드인 아쿠아피나와 다사니외에 프리미엄 라인인 ‘라이프 워터’와 ‘스마트워터’를 각각 판매 중이다.
후발주자로 나선 브랜드들의 차별화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지난해 말 출시한 탄산수 브랜드 ‘Asarasi’는 메이플 나무에서 추출, 정제한 당분을 사용해 100% 유기농임을 강조하고 있다. 영국산 지하암반수인 티난트는 유명 디자이너가 제작한 병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되고, 가장 깊은 호수인 탄자니아의 ‘Tanganyika’를 수원지로 하는 ‘Tanzamaji’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가격은 12온즈 한 병에 15달러로 예측되고 있다.
* 참고자료 : FoodDive, 「H-2-Organic, 25% of Americans looking to purchase the specialty water」
Foodnagigator-usa, 「Three trends driving growth in the bottled water category」
Euromonitor, 「BOTTLED WATER IN THE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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