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tea)시장 현황


건강 트렌드를 타고 미국 차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RTD(Ready to Drink) 형태(캔/병)의 차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미국 차 시장의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는 뜨겁게 우려내서 먹는 통잎(loose-leaf)이나 티백 형태의 차는 몸이 아플 경우에 먹으면 좋다는 인식이 강한 반면 차가운 형태로도 음용이 가능한 RTD 제품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RTD 차 제품은 홍차(black tea) 57.7%, 녹차(green tea) 및 백차(white tea) 22.5%, 허브티 19.8%) 등이 주도하는 가운데 말차(Matcha tea)가 새로운 유망상품으로 뜨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25일에서 6월27일까지 뉴욕에서 열린 Summer Fancy Food Show에서는 콜드브루(cold brew, 상온 혹은 찬물에서 12시간 내지 24시간 동안 커피를 우려내는 방식) 차(tea)가 인기를 끌었다. 커피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콜드브루가 차 시장으로도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콜드브루차는 콜드브루 커피처럼 물과 찻잎의 비율, 우려내는 시간에 따라 맛이 변화한다.

이번 Summer Fancy Food Show의 일본관에 참여한 티 전문 브랜드인 ITO EN의 콜드브루 티가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히며, 이번 전시회에서 차를 시음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참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일본 차(tea)브랜드, ITO EN은 어떤 기업인가?


 ITO EN은 1966년 일본에서 설립되어 Oi Ocha, TEAS’TEA, Matcha LOVE 등 다양한 라인의 차 제품과 요리용 말차 가루, 커피 상품 등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1966년, ITO EN은 녹차 잎을 진공 포장하는 패키지를 개발하여 새로운 차의 컨셉을 일본 전역에 공급하며 일본 최고의 녹차 브랜드로 성장하였다.

2016년 $42.7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였고 우려낸 녹차를 캔에 넣어 판매하는 패키징 혁신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ITO EN은 어떻게 미국시장을 공략하였나


ITO EN은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TEAS’TEA라는 브랜드를 개발하여 2002년 3가지 맛(Pure Green, Jasmine, Hojicha)의 무설탕 티를 시장에 내놓았으나, 초기에는 무설탕 티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는 건강식 트렌드를 타고 북미지역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현지인의 기호에 맞는 레몬그라스티, 로즈그린 티, 민트그린 티와 같은 새로운 맛의 제품을 개발하여 TEAS’TEA의 라인업에 반영하고, 18개월에 걸친 노력으로 미국 농무부의 유기농인증(USDA)을 받았다.

16.9온스와 2리터의 비스페놀A(환경호르몬) 프리 병에 담긴 TEAS’TEA의 유기농 설탕무첨가 라인업은 녹차, 홍차, 레몬그라스, 자스민, 녹차&백차, 우롱차, 민트차, 카모마일차, 장미차 등 9가지 맛을 갖춘 0칼로리, 비건, 글루텐 프리, 인공첨가물 무첨가 제품이다.

약간의 당이 첨가된 유기농 라인업의 경우 1회 제공량 당 80칼로리를 함유하고 있으며 16.9온스 병에 망고유자, 후지사과, 히비스커스, 석류, 블루베리, 복숭아생강&레몬민트 등의 6가지 맛으로 출시했다.


ITO EN의 경영 철학


ITO EN은 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생산을 지향하고 있다.

일본, 중국, 호주에 차 농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꾸준히 새로운 농장지를 확보해 나갈뿐만 아니라 농장주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지속적인 교육과 기술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ITO EN은 휴면기 농장 재활성화를 통한 일자리를 창출로 실업률을 낮추려는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1994년 초부터 10여년간 버려진 호주의 담배 농장을 녹차 밭으로 재활성화하고 고품질의 녹차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Fortune지의 ‘세계를 바꾸고 있는 50개 기업’ 중 18위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2017 Summer Fancy Food Show in New York 에 참가한 ITO EN


2017년 6월 25~27일 열린 「2017 뉴욕 Summer Fancy Food Show」에서 새로운 제품인 Matcha Love Tea Bags와 Oi Ocha Cold Brew를 발표했다. Matcha Love Tea Bags은 Lemon Verbena + Peppermint와 사과&생강의 두 가지 맛이며 Oi Ocha Cold Brew는 무설탕 프리미엄 차로 참관객들에게 부드럽고 깔끔한 맛으로 인기를 얻었다.


 

* 참고자료 : IBISWorld’s April 2017 report ‘RTD Tea Production in the US’
                   BEVNET 「ITO EN Launches New Tea Innovations at 2017 Summer Fancy Food Show    
                   Beverage Industry Magazine - Jun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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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일본 차(tea)기업 ITO EN이 미국시장의 여러 박람회에 자신들의 물품을 홍보하고 현지시장에 맞춘 상품 개발 전략을 통해 미국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모습은 미국시장 진출을 노리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ITO EN은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한 맛을 개발하고 소비자 수요에 맞추어 유기농 및 프리미엄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미국시장에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