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뜨는 디저트, ‘쿠키도우’
조회5425미국인들이 즐겨먹는 ‘쿠키도우’(Cookie Dough)
쿠키를 굽기 전 반죽상태인 ‘쿠키도우’는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다. 잘 만들어진 쿠키반죽은 흡사 아이스크림 질감과 비슷해 마치 ‘떠먹는 쿠키’와 같기 때문인데,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쿠키도우를 간식처럼 먹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생 반죽’을 먹는 쿠키도우는 날달걀과 조리되지 않은 밀가루로 살모넬라, 이콜라이 등 각종 박테리아 감염 위험이 높다. 때문에 FDA는 지난해 익지 않은 쿠키도우를 먹지 말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디저트계를 휩쓴 트렌드
그러나 최근 쿠키도우는 디저트계를 휩쓴 새 트렌드로 뜨고 있다. 쿠키도우의 맛과 질감은 그대로 살렸으나, 저온살균법으로 대장균 감염 위험은 없앤, ‘먹을 수 있는 쿠키도우’(Edible Cookie Dough)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미국 전역에 쿠키도우 카페와 바(bar) 형태의 매장이 생기고 있으며, 긴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어릴 때 누구나 한 번쯤 몰래 맛본 쿠키도우의 추억에 안전성과 색다른 맛을 더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초 맨하탄에 오픈한 쿠키도우 카페 ‘Do’는 두 시간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고, ‘Dough Boyz’는 11가지 맛의 쿠키도우를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그 외에도 ‘Edoughble’ ‘Unbaked’ 등 쿠키도우 전용 매장은 속속 생겨나고 있으며, 떠먹는 쿠키도우 브랜드인 ‘Cookie Dough Cafe’ 알벗슨, 월마트 등 전국 9,500여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각광
‘쿠키도우’는 그 자체 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맛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미국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익숙하지만 새로운 맛으로 사랑받는 ‘쿠키도우’는 올해 초코, 바닐라 등 기존의 인기맛과 함께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이스크림 맛 중 하나로도 꼽혔다.
SNS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
인기를 반영하듯, 쿠키도우는 최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아이스크림 맛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해 초컬릿-바닐라-커피 순에서 쿠키도우는 올해 커피를 밀어내고 세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최대의 소셜 리뷰 사이트인 ‘옐프’(Yelp)에서도 2017년 디저트 카테고리에서 ‘쿠키도우’가 언급된 리뷰는 2016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68%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 참고자료 : Eater : Why Raw Cookie Dough Is Everywhere This Summer
NewYork Times : Cookie Dough Is the Latest Dessert Trend
abc News : Twitter screamed for these top ice cream flavors across the US
International Dairy Foods Associataion : Vanilla Reigns Supreme; Chocolate Flavors Dominate in
Top Five Ice Cream Favorites Among Americ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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