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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2017

솔로 다이닝(Solo dining), 식품시장의 변화를 몰고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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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통 식문화의 변화, 혼자 즐기는 식사 ‘솔로 다이닝’


 전통적으로 유럽인들에게 밥을 먹는다는 것은 가족 혹은 지인들과 함께 대화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자리라는 의미가 크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런 전통 식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미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혼밥’이 유럽에서도 새로운 식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프랑스 생활뉴스 통신사 Relaxnews에 따르면 2016년 유럽 레스토랑 이용 고객 중 30%가 혼자 식사를 한 고객이었다. 이는 전년대비 4퍼센트 증가한 약 1,100만 유로의 규모로, 전체 외식산업 규모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혼자 식사하는 고객의 40%는 18세-49세로 혼밥 문화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럽 국가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는 국가는 프랑스로 지난 6년 간 10%가량 증가하였으며, 독일, 이탈리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소비시장 조사기관 NPD Group은 이러한 식문화 변화 요인으로 1인 가구 증가, 스마트폰 사용의 보편화 등을 꼽았다.
        
            
1인 가구, 단가가 비싸도 필요한 만큼만 소비


 기존의 식품시장에서 대부분의 식품생산업체 및 유통업체의 주요 소비자 타깃은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로, 제품의 포장형태도 대용량 또는 묶음포장 위주였다.

 1인 혹은 2인 가구의 소비자들은 음식폐기물 낭비 등의 문제로 kg당 단가가 비록 더 비싸더라도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는 소포장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식품업체들은 소포장 상품, 즉 ‘경제적 크기’의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러한 소포장 상품의 주요 타깃층이 바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젊은 사람들인 만큼 레디밀(ready meal) 식품의 출시가 많다. 그 중 판매율이 가장 높은 상품은 1인용 포장 샐러드로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포크, 나이프가 담겨져 바로 먹을 수 있는 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소포장 제품의 판매율이 높은 곳은 주거지역과 근접한 슈퍼마켓으로 나타났다.
         


맛, 건강, 편리성을 한 번에! 배달 서비스 인기


 최근 프랑스에서는 레스토랑을 그대로 옮겨 온 듯한 배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 FRICHTI는 기존 레스토랑 배달 서비스를 넘어서 제철에 맞는 식재료로 만든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플랫폼이다. 소비자는 인터넷으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하여 음식을 배달 받을 수 있다. 혼자 사는 가구의 증가, 식사시간의 감소 그리고 식재료의 질을 중요시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형식의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가 전식부터 디저트, 음료수까지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고, 원하는 시간대와 장소를 선택하여 배달받을 수 있는 점에서 1인 가구, 직장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혼자 식사하는 사람을 위한 레스토랑


 엔말(Eenmaal)은 네덜란드어로 ‘하나’ 또는 ‘한 끼 식사’를 의미한다. 이 팝업 레스토랑은 혼자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것을 꺼리는 사회적 관습을 깨기 위해 만들어 졌다. 이 레스토랑의 모든 테이블은 1인용으로 혼자 식사하길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프랑스에서 각광받고 있는 레스토랑 가이드 미디어인 르푸딩(lefooding.com)은 최근 레스토랑 검색에 ‘혼자먹기’ 카테고리를 개설해 솔로다이닝족에 맞는 레스토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자료: Relaxnews 「Table for one? New stats show that solo dining trend is on rise in Europe」
LSA 「Solo is beautiful」
LSA 「Marché du Snacking : la folie des salades」
Slate FR 「Il n’y a vraiment aucune honte à manger seul au restaurant」
La Salvetat 홈페이지(www.lasalvetat.fr)
Mix snacking 홈페이지(www.mix-snacking.com)
Frichti 홈페이지(www.frichti.co)
Eenmaal 홈페이지(eenmaal.com)
르푸딩 홈페이지(lefooding.com)
         


 




 시사점 


  유럽으로 상품을 수출할 계획을 가진 국내업체는 현 유통시장 동향과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소규모 포장 제품을 생산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 유럽 내 마켓 스낵킹(snacking, 한끼를 대체하는 건강한 스낵) 코너에서 높은 판매율을 보이는 소포장 트렌드를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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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프랑스 #혼밥 #배달 서비스 #솔로 다이닝 #식문화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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