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밤을 위한 기능성 식품 인기 전망


시장조사 기관 민텔이 발표한 2017년 6대 식품시장 트렌드 중 한 가지가 저녁과 밤시간을 겨냥한 기능성 식품과 음료임

수면과 숙면을 돕는 식음료와 수면시간 동안 체력 회복 등의 효과를 노린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임

전통적으로 숙면에 좋다고 알려진 카모마일, 라벤더 등의 허브, 하루동안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초컬릿향 등이 각 성분별 또는 혼합형태로 선보이고 있음

이 같은 제품의 소비자는 전연령대로 타겟층이 넓음

식후 포만감 조절, 휴식, 미용 등 소비자들이 밤시간 동안 원하는 신체의 평안과 회복을 가능하게하는 다양한 기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음

이러한 트렌드에 가장 유망한 품목은 차류임


브랜드 사례 : 요기티


요가와 아유르베다 정신 수양 등을 기본으로 몸에 쌓이 독소 배출, 스트레스 해소, 정신 수양 등의 기능성 유기농 혼합차가 인기를 얻고 있음

독일 본사에서 유럽 전역으로 유통하고 있는 요기티(Yogi tea)는 숙면, 독소배출, 몸의 균형 등 기능을 부각하고, 각 기능에 해당하는 요가 동작을 안내하는 유기농 차로 기존 혼합차에 비해 1.5∼2배 가량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상승하고 있음

요기티는 유럽 오가닉 음료 시장에서 국경을 아우르며 서서히 성장하고 있다. 독일에서 브랜드 점유율이 3.2%, 벨기에에서는 0.9%의 시장점유율을, 스웨덴에서는 1%, 영국 0.7%, 이탈리아 0.6%임

유기농, 공정무역, 다양한 기능성, 인도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 정신 등 기존의 일상적인 차와는 차별화된 스토리 텔링 및 가치를 부여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


 


차 시장 현황


2014년 기준 세계 차류 시장 규모는 568억 달러로 이 중 상당부분이 유니레버 등 대기업이 전 세계를 커버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인도와 중국 등의 기업이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

가장 큰 점유율을 보이는 홍차와 녹차의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지만 혼합차, 과일차 등 다른 형태의 차 시장도 성장하고 있음

차의 소비 시장은 전통적으로 영국, 러시아, 중국 등 차 문화권이 강하고, 프랑스, 이탈리아 등 커피 문화권에서는 약세임


차 시장의 변화 움직임


매장 운영 : 런던 트위닝(Twining) 차 박물관 및 매장, 프랑스 쿠스미티(Kusmi Tea) 매장, 마리아주 프레르(Mariage Frères)의 차 아뜰리에 등 차 브랜드들이 시내 중심에 매장을 운영하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거나 차에 대한 교육적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경험을 다양화하고 있음

차 전문 기계의 탄생 : 네슬레의 네스프레소를 통한 커피 기계 및 캡슐의 대성공에 이어 차를 전문으로 만드는 기계가 새로운 소비자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네슬레의 스페셜티(SpecialT), 티칸(Teekanne)의 티라운지(tealounge), 유니레버(unilever)의 립톤(Lipton) 전용 기계 “TO” 등이 판매되고 있음

무형 가치부가 : 높은 투자비와 많은 다변화를 시도 할 수 없는 식품 스타트업들은 무형적인 가치를 부과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포장 디자인, 재료 혼합, 스토리텔링, 고급화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기존 포화상태에 있는 시장을 벗어나 비 차문화권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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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이같은 현상에 비추어 볼 때 한국산 중소형 차 생산 기업이 유럽 시장에 진출 및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도나 인도차이나산 홍차나 중국산 녹차, 일본산 마차 등 거대한 경쟁자들과 정면승부를 하기보다 다양한 기능성을 강조한 혼합차 형태로 진출시 니치 마켓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이 경우 ①철저하게 현지화된 디자인과 브랜딩, ②건강 기능성을 강조하고, ③타겟 소비자들이 익숙한 맛과 혼합하여 친근하고 현지화된 맛을 개발하며, ④기능, 재료와 음용방법 등에 대한 소비자 교육 및 꾸준한 샘플링이 필요함

프리미엄 상품으로 포지셔닝 할 경우 피라미드 형태의 티백이 일반적인 사각형태보다 적합함

한국에서는 일반적이지만 유럽에서는 드문 숙취개선 기능, 피부미용 기능 등 한방 약초의 효능을 추가한 차류가 현지시장에서 가능성 있음. 단 이경우 유럽 내 이미 유통이 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신물질로 분류될 경우 노벨푸드(Novel Food) 등록이 필요함